[PC엔진? 그것이 무엇인고~ 게임기에 대해 알아보자!]

꿀딴지곰 : 그러면 간단하게 게임기의 외형과 스펙에 대해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PC엔진 초기형의 모습. 흰둥이라는 예명으로 불리우고 있다)(PC엔진 초기형의 모습. 흰둥이라는 예명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어 등장한 PC엔진 코어 그래픽스와 코어 그래픽스2)(이어 등장한 PC엔진 코어 그래픽스와 코어 그래픽스2)

(팩이라고 하기엔 너무 얇은 휴카드. 80년대 후반에 이정도 기술력이라니!)(팩이라고 하기엔 너무 얇은 휴카드. 80년대 후반에 이정도 기술력이라니!)

조기자 : 나왔군요. PC엔진~ 그 옛날에 나온 게임기가 이렇게 컴팩트하고 이쁘게 디자인되다니.. 참 대단합니다. 저 사진의 가운데에 그 얄상한 휴카드를 팩처럼 꼽는 것이죠. 

꿀딴지곰 : 1987년 10월에 처음 나온 PC-Engine이죠. 흰색이 가장 초기형이고, 이후 회색으로 두 종류가 더 출시되었습니다. 게임 성능 차이는 없고, 비디오 출력이 RF에서 콤포지트로 바뀌었지요. 사실 저에게는 MSX랑 패미콤 다음으로 생긴 콘솔이 PC엔진(흰둥이)인지라.. 나름 애착이 많이가는군요.. 큰돈 모아서 구매했거든요.. 크흑. 

당시 고속터미널 파파상사에서 구입했는데.. 거기 아주머니가 갖고 있던 팩 중에 좋은 것들 엄선해서 삥 뜯어가셨.. ㅠㅠ 그리고 추가금 15만원 정도 더 드렸었던 기억이 있네요.. 안타까운 사실은.. 가져온 첫날 어댑터를 220V에 꽂아서 펑! 날려먹었죠. ;ㅁ; 다행히 기계는 멀쩡했습니다만.. 식겁했던 추억입니다.

(정식발매되었던 피씨엔진. 알파무역에서 들어왔다)(정식발매되었던 피씨엔진. 알파무역에서 들어왔다)

알파무역인가 거기서 정식수입한 기계였는데, 어댑터는 100V사용했었나 봅니다. 본래 일제 흰둥이는 RF단자가 기본인데, 알파무역 수입 제품은 AV개조가 되어있었죠.

케이블

다만 케이블은 이렇게 생긴 Y케이블을 써야했던.. 그 기계는 아직 제가 소장중이네요.. (워낙 오래 사용해서 누렇고 기스투성이 ㅋㅋ) 

조기자 : 헐.. 아직도 가지고 계시다고요? 놀랍습니다;; 

꿀딴지곰 : 간단한 스펙을 함 볼까요?

(PC엔진 스펙. 출처는 http://battleship.ibbun.com/nec/pcengine_spec.htm)(PC엔진 스펙. 출처는 http://battleship.ibbun.com/nec/pcengine_spec.htm)

꿀딴지곰 : 보시면 PC엔진은 8비트 게임기이면서도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대 표시색수가 512 동시발색이고, 스프라이트 동시표시수도 64개죠. 그래픽만 보자면 16비트 게임기라 불리우는 메가드라이브를 압도하는 수준이죠. 

1980년대 후반에 시장을 압도하고 있던 닌텐도의 패미콤을 잡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게임기인데요, 하드웨어는 허드슨에서 개발했고, CPU는 6502 커스텀, 강력한 그래픽 스프라이트 기능을 가진 HuC62 칩셋을 채용했습니다. 그런 강력한 성능으로 오락실용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스트리트 파이터2 대시’의 경우 PC엔진으로 출시되었는데 슈퍼패미콤이나 메가드라이브판의 다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더 우위에 있을만큼 완성도가 높지요.

(PC엔진 휴카드로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시’ /챔피언스 에디션)(PC엔진 휴카드로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시’ /챔피언스 에디션)

(각 기종별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비교)(각 기종별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비교)

조기자 : 저도 현역 시절에 PC엔진을 접하고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패미콤 게임이나 MSX 게임하고는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그래픽.. 그 얇은 휴카드.. 모든 게 신세계였죠. 게다가 오락실용 이식작들은 눈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들이었네요. 제가 가장 놀랐던 건 그 ‘원더보이2’와 ‘최후의 인도’ 였습니다. 아 ‘알타입’도 극강이었죠. 

꿀딴지곰 : 하핫. 명작 게임에 대한 소개는 뒤이어 할 거니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알파무역 말고 해태 ‘바이스타’와 대우 ‘재믹스 셔틀’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했었는데, 그게 좀 더 많이 퍼졌다면 국내에서 인지도가 더 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이스타재믹스

조기자 : 대우 재믹스 터보와 함께 가장 마지막 재믹스 라인업을 갖춘 게 바로 이 ‘대우 재믹스 PC 셔틀’이죠. 하늘, 땅, 바다.. 우주 끝까지.. 이런 표어 너무 마음에 드는군요(-_);; 

꿀딴지곰 : 사실 국내에만 3종류의 버전이 출시되었으니 나름 국내에서도 시도가 많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알파무역 버전이니 해태 바이스타니 대우 재믹스PC셔틀이니.. 구하기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국내에서 다들 얼마 팔리지 않았으니 지금은 정말 귀한 몸이 되었죠. 

조기자 : 그렇죠. 저도 언젠가 꼭 가지고 싶은 워너비 게임기들이네요. 

꿀딴지곰 : 허어.. 조기자님이 안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말이죠 -_-+ 

조기자 : 험험..;; 자 다음 얘기를 해보죠. 개인적으로 저는 PC엔진 휴대용 버전에 대한 애착도 굉장히 큽니다. PC엔진GT와 PC엔진LT 말이죠. 

꿀딴지곰 : PC엔진GT와 LT! 8비트 게임기 사상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PC엔진GT)
(PC엔진GT)

조기자 : 어렸을때 저는 PC엔진GT를 가지고 미니TV로 주로 썼었네요.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PC엔진GT에 TV튜너를 연결해서 거기의 외부 입력으로 비디오도 보고 슈퍼패미콤 등을 연결해서 즐기기도 했었죠. 당시로써는 말도 안되게 선명한 액정이었거든요. 

물론 PC엔진 가정용 게임을 그대로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친구들이 가진 ‘게임보이’나 ‘게임기어’ 등을 완전히 압도할 수 있었고요. 

꿀딴지곰 : 아니 어렸을때 현역으로 PC엔진GT를 사용했다고요? 부자!!! 

조기자 : 아니에요. 아르바이트해서 열심히 돈 모아서 산 겁니다 (-_);;; 

꿀딴지곰 : 허허.. 사실 PC엔진GT는 게임보이나 게임기어가 비빌 수 있는 퀄리티는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슈퍼패미콤과 메가드라이브와 비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PC엔진GT는 대박인 게임기였죠. 

조기자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액정의 격자 형태가.. 일본어 글자를 보는데 좀 무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PC엔진의 팩인 휴카드가 세이브 저장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RPG들을 하다보면 ‘문자 코드’가 나왔었는데, 이 문자 코드를 잘 못 받아적으면 그냥 끝장이거든요. 몇 번이나 틀려서 좌절했었네요. 

꿀딴지곰 : ㅋㅋㅋ 하긴 저도 PC엔진GT로 슈팅 게임을 하면 적의 총알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었어요. RPG 세이브가 날라간 기분은 저도 잘 알지요. ㅎㅎ

(PC엔진 LT)(PC엔진 LT)

꿀딴지곰 : 그리고 8비트 휴대 게임기의 진정한 끝판왕! PC엔진LT죠! 휴대용이지만 거치형이라고 해도 무방했던.. 게다가 TV튜너까지 내장되었던 진정한 끝판왕 게임기죠. 

조기자 : 가격도.. 끝판왕이죠.. 지금 구하려면 최소 최소~~ 100만원은 줘야할 겁니다. 일본 옥션을 찾아봐도 최근에는 더욱 물품이 희귀해져서 그런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더군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200만원 300만원으로 올라갈 것 같으니 지금이라도 구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최대한 빨리 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꿀딴지곰 : 물론 조기자님은 가지고 계신거죠? 

조기자 : 험…;; 저는 다행히 예전에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구해두었죠; 그리고 사실 한 대 더 구하고 있긴 합니다. 기존에 있던 녀석을 액정개조를 해놨는데, 오리지널 버전도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ㅎ 

꿀딴지곰 : ㅋㅋ 용돈 모아서 게임기 구입에 다 쓰시는 듯 하네요 ㅋㅋ 여튼 PC엔진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음? PC엔진 CD롬 시리즈들은 다루지 않고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오늘 PC엔진 자체의 명작들만 다루더라도 지면이나 시간이 촉박하거든요, 그래서 PC엔진 CD롬 부분은 다음에 2부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려고 합니다.

[PC엔진 명작 게임들 살펴보기 스타트!]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PC엔진의 하드웨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습니까? 

조기자 : 뭐 워낙 저도 애착이 있는 게임기여서요, 흥미진진하게 얘길 듣고 또 포스팅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수님이 정해주신 목록을 보니 참 괜찮은 것이 많다 싶어서 흐믓해지기도 하더군요 ^^ 

꿀딴지곰 : ㅋㅋ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여튼 뭐 누가 봐도 명작이라고 할만한 게임들 위주로 소개를 해볼테니 기쁜 마음으로 즐겨주세요. 자 시작해봅니다~


1987年10月30日 
빅크리만 월드(ビックリマンワールド) / 허드슨(ハドソン)

빅크리만 월드(ビックリマンワールド) / 허드슨(ハドソン)

오락실에서 최고로 인기 있었던 초히트 게임이자, 아케이드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액션 RPG의 맛을 선보여줬던(적을 해치워서 돈을 벌고 그걸로 무기를 사서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 원더보이2 몬스터랜드의 이식작입니다. 스킨은 비쿠리만의 세계관의 캐릭터들을 차용해왔지만 내용은 거의 완벽이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이식도를 보여줍니다. 비쿠리만은 롯데제과에서 만든 과제에 들어가는 스티커의 캐릭터였는데 인기가 높아서 애니화도 될 정도였죠. 

허드슨의 PC엔진 타이틀 중 출시번호가 2번일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걸 보면 당시 NEC측에서 비장의 무기로 넣은 게임인게 틀림없습니다. 일단 당시 독주하고 있던 패미컴의 아성에 도전하려면 방법은 오락실 최고의 인기작 이식만이 답이었고, 패미콤 스펙상 완벽이식은 불가능한 이 게임을 당당하게 게임기 출시와 더불어 동발 타이틀로 넣어줌으로써 당시 아케이드 게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라는 강점을 마켓팅 포인트로 내세울 셈이었겠죠. 아닌게 아니라 PC엔진 초기에 출시된 게임들은 대부분 이처럼 패미콤에서는 즐길수 없는 아케이드 게임들을 매우 흡사한 퀄리티로 이식하거나 오리지날 게임조차 아케이드성이 짙은 게임위주로 집어넣어서 차별화된 점을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뭐 거의 유일무이한 몬스터랜드 이식작인 셈이니 강력 추천! 

비크리맨 월드 플레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QKfiVnvZv4

1987年11月21日 
쿵푸(THE 功夫) / 허드슨(ハドソン)

쿵푸(THE 功夫) / 허드슨(ハドソン)

발매 당시 어마무시한 크기의 스프라이트를 자랑하며 여타 콘솔과는 차별화되는 비쥬얼을 보여준 타이틀이죠. 마치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는 쿵푸의 위용은 게임의 내용이 알고 보면 상당히 단순하다는 것조차 잊게 해줬습니다. 

PC엔진 발매 초기 거의 동발 타이틀처럼 출시된 게임인지라 PC엔진의 판매량을 견인하는데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잡지 등에서도 엄청 광고를 했었죠. 게임 패턴은 단순합니다. 마치 이얼쿵푸의 후속작인 이가황제의 역습을 하는것처럼 날라오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때려서 없애고, 바닥으로 오는 돌을 피해 점프하고, 각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보스급 캐릭터들과 대전을 펼치면 되죠. 공격방식도 주먹공격, 발공격, 날라차기 정도가 전부인지라 상당히 단순하지만.. 당시 패미콤에서는 절대 느껴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프라이트의 위용이 압도적으로 다가와서 왠지 모르게 끌렸던 건 사실이네요. 

심지어 최근 하이스코어 걸에도 등장..! 당시 PC엔진 유저인 주인공이 오오노한테 막 자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근데 주인공 야구치가 갖고 있는 모델은 PC엔진 초기모델(흰둥이)이던데 플레이 하는 시기는 스파2가 출시된 91년도.. 이미 슈퍼그래픽스까지 나온 시기인지라 쿵푸가 당시 플레이 하고 있을 타이틀이 아닌데 휴카드를 싼 맛에 구입해서 좋아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쿵푸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DhokMCOFYTk

1987年11月30日 
카토짱 켄짱(カトちゃんケンちゃん) / 허드슨(ハドソン)

카토짱 켄짱(カトちゃんケンちゃん) / 허드슨(ハドソン)

일본 예능 전설의 개그맨인 시무라 켄(志村けん)과 카토챠(加藤茶)가 등장하는 괴게임.. 이라고 하기엔 PC엔진 초창기 타이틀로써 꽤 활약을 했던 액션 게임이죠. 게임 자체는 시무라켄, 카토챠 콤비가 등장했던 동명의 TV프로그램인 "카토짱켄짱의 기분좋은 테레비(加トちゃんケンちゃんごきげんテレビ)" 내의 코너인 "탐정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구요, 게임 스타일이 아무래도 슈퍼마리오나 원더보이등의 영향을 받은것은 사실이다보니 기본 게임성은 적을 피해 점프하고 발로 걷어차고 발판을 올라가는 등 전형적인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게임입니다. 

당시 한국사람들은 알수 없는 일본 연예인인지라 그냥 국내에서는 "이주일 게임"이라고 불리곤 했었는데 오락실 개조캐비넷에서 시간제로 돌린적이 많던 PC엔진 게임인지라 의외로 알고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암튼 게임내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이 실사 스타일의 비호감인지라 괴게임 확정! 은 아니고.. 게임 내용중에 대놓고 노상방뇨에 나무뒤에 숨어서 X싸는 장면이라든가, 적에게 X을 마구 던지는 적캐릭터, 공격 수단중에 앉아서 방구를 끼는 등 엽기적인 코드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괴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본에서는 보통 이런류를 '바카게(바보게임)'로 분류합니다만.. (그나저나 실제 연예인과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은 지금 다시봐도 쩝니다 ㅋㅋ) 

카토짱 켄짱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wE-jMmcPmo

1988年03月25日 
알타입1(R-TYPE I) / 허드슨(ハドソン) 

알타입1(R-TYPE I) / 허드슨(ハドソン)

휴카드 발매 당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게임이자 PC엔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을것이 뻔한 타이틀!! 바로 알타입이죠! 그 이전까지 제대로된 이식률을 선보인적이 없는 본 게임이 PC엔진에 등장했을때 어마어마한 이식률에 눈이 동그래진 사람들이 많았을겁니다. 제대로 비교해보면 다소 아케이드판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도 존재하겠지만 당시엔 정말 똑같다고 생각했죠. ^^; 화려한 무기 효과와 거대한 보스들의 연출까지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거든요. 

나중에 MSX에도 이식 소식이 들렸을때 은근 기대했다가 이식된 퀄리티 보고 좌절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PC엔진판 이식이 빛나보였으나.. 휴카드의 용량때문에 반쪽짜리로 이식된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_-; (4스테이지씩 짤라서 출시할 줄이야! 크흑.. ㅠㅠ) 당시 알타입을 오락실에서 클리어해본적이 없어서 그걸 몰랐던지라.. 북미판 PC엔진인 터보그래픽스16에서는 이러한 용량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 스테이지를 수록한 휴카드버전이 존재하지만 일본내에서 발매하진 않고 나중에 알타입 컴플리트라는 이름으로 CD롬용으로 발매하게 됩니다. 

알타입1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jBWlbax6j64

1988年06月03日 
알타입2(R-TYPE II) / 허드슨(ハドソン)

알타입2(R-TYPE II) / 허드슨(ハドソン)

알타입의 4스테이지 이후 후반부를 이식한 휴카드 버전으로 당시 알타입을 오락실에서 5스테이지 이상 가본적이 없는 플레이어들은 이게 후속작인 알타입2인줄 잘못알고 있는분들도 있었다능.. ;ㅁ; (본인포함) 그래서 어쩐지 게임을 시작하면 첫스테이지부터 어마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어서 바로 죽어버리기 일쑤였죠.. 참고로 전작인 알타입 파트1을 클리어하면 패스워드를 주는데 이걸 알타입2에서 입력을 하고 시작하면 클리어시의 무장으로 이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걸 또 연구 분석한 패스워드가 존재해서 당시 일본잡지 부록 등에 수록되곤 했죠) 

https://youtu.be/MsLzgHL9r8o

1988年07月15日 
갤러그88(ギャラガ'88) / 남코(ナムコ)

갤러그88(ギャラガ'88) / 남코(ナムコ)

남코에서 아케이드용으로 출시한 갤러그의 후속작인 갤러그88! 북미에는 2년 게 출시해서 갤러그90! 으로 알려진 바로 그 게임의 이식작입니다. 갤러리 슈팅게임치고는 꽤 버라이어티하게 즐길 있는 스테이지들이 가득한데다가 갤러그 특유의 경쾌함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라 여러모로 즐겁게 플레이 했던 꿀잼게임이죠. 슈팅게임의 묘미는 역시 이런 것이다! 라는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으로 전작과 다르게 3개의 기체를 합체할 수 있으며 스크롤이 되는 스테이지도 존재하는데다가 거대 보스도 등장! 이런 단순한 컨셉으로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구나 라고 감탄했던 게임입니다(참고로 전 오락실 시절 갤러그를 싫어했던 유저입니다. -_-; 워낙 반사신경이 거지같아서 오래 못가거든요) 

중간에 먹는 캡슐이 2개가 될 때마다 포탈이 열리고 포탈을 타느냐 못타느냐에 따라 루트가 결정되서 스테이지가 달라집니다. 물론 포탈을 타면 더 어려운 스테이지로 가게 됩니다만.. 중간에 등장하는 보너스 스테이지 "갤럭틱 댄싱"은 당시에 플레이하면서도 감탄했던 부분인데 음악에 맞춰서 적들이 등장하는 연출이라든가 음악의 타이밍에 맞춰서 탁탁 쏴주는데서 생기는 묘한 리듬감 덕분에 무슨 음악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죠. 쉽고 누구나 즐길수 있는 슈팅으로 추천! 

https://youtu.be/tHwfVcZ030Q

1988年09月23日 
마경전설(魔境伝説) / 빅터(ビクター音楽産業)

마경전설(魔境伝説) / 빅터(ビクター音楽産業)

경쾌한 BGM과 큼직한 스프라이트 덕분에 초기 타이틀중엔 할만한 액션게임이었던 마경전설은 도끼를 들고 타격하는 원시인이 등장하는 횡스크롤 플랫폼 게임입니다. PC엔진 초창기 게임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완성도와 퍼포먼스에 밸런스도 좋아서 잘 만든 명작게임이죠. 도끼로 때리는 타격감도 좋았고, 챠지샷 개념에, 등장하는 보스들도 개성넘치는데 음악도 경쾌하고 좋아서 개인적으로 BGM을 듣고 있으면 당시의 추억이 물씬 떠오르네요 -ㅂ-a 

의외로 북미등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서 올해의 게임 등 수상도 몇번 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국내나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캐릭터적인 모에요소가 없는지라.. 인지도가 바닥입니다. ㅠㅠ (아니 헐벗은 원시인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 ) 개발진중 일부는 나중에 히트를 치는 "PC원인" 개발에 참여했는데 PC원인의 컨셉 자체가 마경전설의 코믹판이었다고 하니 이 게임이 어느정도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후 후속작격으로 "암흑전설"이라는 게임도 등장했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마경전설에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칙칙하고 게임성이 아주 애매해요 -_-;) 숨겨진 명작이라는 생각으로 추천! 입니다. 

https://youtu.be/vEEwfh8czmo

1988年12月09日 
스페이스 해리어(スペースハリアー) / NEC 애비뉴(NECアベニュー)

스페이스 해리어(スペースハリアー) / NEC 애비뉴(NECアベニュー)

판타지존과 더불어 초창기 휴카드 머신이었던 PC엔진의 판매에 일조를 톡톡히 한 동명의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 이식작입니다. 워낙에 오락실 버전의 비쥬얼적 화려함은 비교할 수가 없기에 기대치가 없다손 치더라도 게임의 내용적으로만 보면 이식도가 나쁘진 않습니다. -ㅂ-a 당시엔 이걸 제대로 이식할만한 기기도 존재하지 않았구요.. 다만 세가 게임의 사운드가 월등히 훌륭했던 것에 비하면 아무래도 초라한 PC엔진의 음원칩이 원망스럽... 크흑.. ;ㅁ; 이후 메가드라이브로 등장한 녀석은 후속작인 2편인지라 제대로 된 비교를 할 순 없었네요. 

https://youtu.be/t6cKK6gx8sc

1988年12月16日 
드래곤 스피릿(ドラゴンスピリット) / 남코(ナムコ)

드래곤 스피릿(ドラゴンスピリット) / 남코(ナムコ)

일본 오락실에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남코의 판타지 종스크롤 슈팅게임인 '드래곤 스피릿'입니다. 이상하게 국내에서는 많이 보급이 안되어서인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인기도 그닥 없었습니다만 PC엔진 초창기 타이틀로서는 또 보급이 상당히 많이 된 편이라(하긴 초창기에 할만한 슈팅게임이 몇 개 없었기도 했구요) 당시 게임 판매점에 가보면 엄청난 양의 동일한 휴카드가 쌓여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열심히 플레이 하다가 질린 분들이 다른 게임으로 교환해가고 남은 흔적이랄까요? ㅋㅋㅋ 

게임 자체의 게임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지상과 공중으로 분리되어 나가는 공격, 드래곤이라는 미지의 동물에 대한 동경, 아이템을 통한 파워업과 이에 따른 모양의 변화, 무기 업그레이드에 따른 슈팅의 묘미와 거대보스 등장.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이 게임을 별로 안좋아했던 기억은 역시나 어려운 난이도와 더불어 한번 죽으면 처참하게 리셋되버리는 파워업. 오소독스한 게임성에 누구나 접근하기 좋지만 또 그만큼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 원작의 장점은 BGM인데 이 또한 제대로 구현이 힘들었으니.. ㅠㅠ 암튼 초기에 PC엔진 판매 견인차였다는 점 말고는 개인적 점수는 높지 않습니다. -ㅂ-a 

https://youtu.be/8YT5Ckpqm5Q

1989年01月14日 
비질란테(ビジランテ) / 아이렘(アイレム)

비질란테(ビジランテ) / 아이렘(アイレム)

아케이드 이식작의 올바른 예를 제대로 보여준 이식작 비질란테입니다. 아이렘에서 제작한 원작은 오락실에서 꽤 호평을 받았었죠.. 사실 게임성 자체는 전작격인 스파르탄X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횡스크롤로 진행하며 적들을 한대씩 때려서 물리치고 중간 중간 등장하는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 등 그다지 특별할것이 없는 게임이지만, 아이렘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경파한 타격감! 등은 진행형 타격 액션 게임의 백미를 보여주죠. 

등장하는 적 보스들도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며 스파르탄X 이후로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다가옵니다(쌍둥이 보스가 양쪽으로 포위하듯 접근하는 모습이라든가 쌍절곤으로 적을 물리칠때 느껴지는 찰진 손맛! 크.. 특히 적을 때릴때 뒤쪽으로 밀리듯 넉백되는 연출 등은 타격감을 한층 올려줬습니다. 다만 쌍절곤이 너무 좋아서 게임의 난이도가 대폭 하락하므로 너무 의존하진 마시길.. 

https://youtu.be/Jc4rS1Xgatk

1989年01月27日 
손손2(ソンソン2)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손손2(ソンソン2)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캡콤에서 제작한 '손손2'는 캡콤의 오락실 슈팅게임 '손손'의 후속작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 내용은 사실 전작인 손손과는 전혀 상관이 없구요, 오히려 캡콤에서 제작한 오락실 게임 블랙드래곤의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바닥에서 튀어나오는 괴물꽃이라든가 호리병처럼 생긴 슬라임, 붙잡을수 있는 기둥, 뚫리는 벽 등 대부분의 시스템을 블랙드래곤에서 가져와서 사실상 리메이크작에 가깝죠. 한마디로 소재만 서유기에서 따와서 주인공인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는 손오공 한명뿐이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전부 NPC로만 등장합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아이템을 전달해주거나 무기를 판매) 

손오공은 기본 무기인 여의봉을 사용하며 적을 해치우면 과일이 나오는데 이걸 먹으면 제니라고 하는 게임 내 돈을 얻게됩니다. 제니를 이용해서 상점에서 마법아이템을 사거나 무기를 사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죠. 여의봉을 업그레이드하면 리치가 더 길어지면서 형태는 점점 괴이하게.. 바뀝니다(봉끝에 창같은게 달리죠 더이상 여의봉이 아님 ㅋ) 스테이지마다 보스가 등장하는데 대부분 서유기 캐릭터로 용력대선, 호력대선 이라든가 은각대왕, 홍해아 같은 익숙한 보스들이 등장합니다. 제일 특이한 것은 상점에서 파는 램프의 존재.. 가격이 몇천 제니나 하는 이놈을 사야만 컨티뉴가 가능하다는 사실.. -_-;; 게다가 갈수록 비싸지는건 함정. 블랙드래곤 감성의 RPG 액션스타일을 찾으신다면 강추!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rnjrOS_Lo&feature=youtu.be


1989年03月31日 
구극타이거(究極タイガー) / 타이토(タイトー)

구극타이거(究極タイガー) / 타이토(タイトー)

오락실에서 한때 국민 슈팅게임이라고 부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트윈코브라"의 일본내수판 제목이 바로 "구극타이거"죠. 사실 원작인 아케이드판은 세로화면 슈팅이기 때문에 비율이 아래위로 깁니다만.. 대부분 세로화면 게임을 가정용으로 이식하게 되면 화면이 가로로 길게되버리기 때문에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화면 사이드를 날립니다. 그렇게 되면 비율은 얼추 맞을지 몰라도 화면을 풀로 사용할수 없는데 PC엔진판 구극타이거는 화면을 날리지 않고 비율을 가로화면에 맞춰서 꽉 채워버렸죠! +ㅂ+ 그래서 화면이 시원하게 넓습니다만.. 원작하곤 다소 다른 게임성을 갖게 되버렸.. -_-; 뭔가 원작을 확대경으로 크게 확대해 놓은듯한 느낌입니다. 

보통 세로화면의 경우 윗쪽에서 내려오는 적의 모습을 빨리 발견하게 되지만 이 게임은 갑자기 맞닥뜨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아케이드판과 비교했을때 기체의 속도에 보정이 있는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만.. 암튼 타격감은 적기 피격효과음 덕분에 오히려 더 좋아진 느낌이고 크기도 시원시원하게 커져서 나름 해볼만한 슈팅이라는 생각입니다. =ㅂ= 

https://youtu.be/dh_qFWoahZE

1989年04月21日 
원더모모(ワンダーモモ) / 남코(ナムコ)

원더모모(ワンダーモモ) / 남코(ナムコ)

원더모모는 남코의 아케이드판이 원작인 게임입니다. 전체적인 컨셉 자체가 지금봐도 참신하죠 변신소녀인 원더모모가 괴인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서 싸운다는 설정의 '무대극'. 게다가 원더모모는 인기 있는 아이돌이라는 설정인지라 마치 전대물+아이돌 연극을 보는듯한 설정입니다. 관객들은 전부 원더모모의 팬들이라 환호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듯한 연출이 재밌습니다. 

변신하기 전엔 발차기 공격뿐인데 적들을 쓰러뜨릴수록 원더게이지가 차서 변신이 가능해집니다. 변신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원더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원더샷, 원더타이푼 등의 특수공격도 가능해지죠. 각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보스를 해치우면 무조건 적들이 전멸하면서 클리어! 당시엔 미소녀가 아케이드 게임에 등장해서 짧은치마를 입고 발차기를 하는 등의 모에요소 덕분에 인기가 있었습니다. PC엔진판에만 존재하는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의 서비스씬은 플레이어들의 전투력을 높여주기 충분했었... (퍽!) 암튼 원더모모는 아이돌 설정의 미소녀가 등장한 최초의 아케이드 게임이었을겁니다. =ㅂ=a

저놈의 소라게색기가... 험험.. -_-;

저놈의 소라게색기가... 험험.. -_-; 
https://youtu.be/HpTFV-Zv4kM

1989年06月23日 
사이버크로스(サイバークロス) / 페이스(フェイス)

사이버크로스(サイバークロス) / 페이스(フェイス)

변신 전대물 혹은 우주형사 컨셉의 액션 명작 사이버크로스는 FACE에서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당시 PC엔진을 개조해서 오락실에 시간제한 캐비넷으로 설치해두곤 했었는데 이 게임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많은분들이 원래 아케이드 원작인줄 착각하시더군요. ^^; 물론 PC엔진 오리지날 작품입니다. 게임 오프닝도 멋지고 BGM이라든가 변신후에 나오는 음악 같은게 워낙 임팩트 있어서인지 한번 해보신 분들은 머릿속에 각인되죠. 

게임을 시작했을때는 평범한 소년이 아이템을 먹으면 우주형사로 변신을 하게됩니다. 우주형사의 기본공격은 평소와 동일하지만 챠지 킥공격이 존재해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떼면 선풍각(?) 비슷한걸 제자리에서 씁니다. 챠지 펀치는 모았다가 펀치로 적을 날리면 나머지 적들도 같이 얻어맞습니다. 챠지킥엔 연속타격 판정이 있지만 이걸 멍청하게 맞아주는 적은 거의 없죠.. -_-; (보스가 그냥 제자리에 서있을때가 간혹 있긴 합니다만) 아이템을 하나 더 먹으면 업그레이드된 우주형사가 되는데 빨간색의 경우는 빔세이버(?) 같은 광선검을 사용하는데 이게 아주 속된말로 간지작살(죄송합니다 ㅋㅋ) 근접공격이긴 하지만 적의 폭탄이나 총탄까지도 베어서 없애버릴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요긴한놈이죠. 파란색은 원거리 무기인 광선총이고 녹색은 부메랑입니다. 모든 무기는 역시 챠지공격이 가능하죠. 각 스테이지에는 괴인들의 두목격인 보스들이 등장하는데 각 보스마다 패턴을 잘 보고 파해하셔야 쉽습니다. 암튼 강력 추천 꿀잼게임입니다! +ㅂ+ 

https://youtu.be/Qq7N9pNYSAc

1989年07月07日 
건헤드(ガンヘッド) / 허드슨(ハドソン)

건헤드(ガンヘッド) / 허드슨(ハドソン)

동명의 일본 SF영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건헤드"는 컴파일에서 제작한 종스크롤 슈팅게임입니다. 사실 영화와는 1의 관련도 없는 게임이지만 그 유명세로 홍보를 좀 할려고 콜라보를 했나 봅니다. 막상 해보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명작 슈팅게임인데 말이죠.. ^^; 사실 제작이 컴파일이라서 알고보면 자낙+알레스트 계열이라는걸 대번에 알수 있습니다. 숫자로 되어있는 무기시스템이라든가 각 숫자를 중복해서 먹으면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점 등.. 전멸 폭탄의 존재를 빼면 예전 자낙이나 알레스트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죠. 

발매 당시 앤간하면 게임이 나오자마자 구매하지 않는 저도 한판 해보고 바로 신품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말이죠 +ㅂ+ 슈팅게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이 게임이 너무 좋아서 부모님 주무시는 밤에 몰래 거실로 나와서 TV를 틀어놓고 엔딩까지 달렸었죠. 심지어 아버지가 당시 갖고 계셨던 아주 작은 액정TV(크기가 대충 게임기어 크기)에 AV케이블로 어떻게든 연결해서 게임을 플레이 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당시 TV는 인치수가 너무 작고 해상도가 허접해서 총알도 제대로 안보여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게임상 비기중 하나는 타이틀 화면에서 십자패드를 좌우좌우좌우 하고 연속해서 입력하다 보면 사운드 모드로 들어가서 게임 BGM을 전부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데.. 건헤드의 BGM 역시 상당히 명곡들이라 당시엔 직접 녹음해서 듣고 다녔죠.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같은반 친구녀석이 한번 들어보더니 저를 미친놈처럼 쳐다봤던 생각이 나네요.. ^^; 마치 못들을걸 들었다는 듯이.. 하긴 PC엔진 음색이 일반적인 사람이 듣기 쉽진 않았을듯.. (근데 전 당시엔 MSX 음악도 녹음해서 듣고 다녔던지라.. -_-;) 그만큼 당시 컴파일에서 작곡한 게임 BGM들을 좋아했었네요. 아뭏든 진정한 슈팅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추!! >ㅂ< 

https://youtu.be/IxuZuR8rAtU

1989年07月14日 
사이드암스(サイドアーム)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사이드암스(サイドアーム)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사이드암스는 본래 1986년도에 캡콤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슈팅 게임이죠. 당시 비행기가 아닌 로봇이 슈팅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이 흔치 않았던지라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많은 남성 게이머들에겐 일종의 로망이었습니다. 게다가 생긴 것도 일반 로봇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 싸우는 건담계열 같은 리얼로봇 느낌.. 게다가 등장하는 적들도 건담에 나오는 놈들.. 응? 이건 표절 아닌가요? ㅋㅋㅋ 암튼 당시 소년들의 로망이었던 건담 캐릭터가 등장하는 슈팅게임이라니..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였죠.

사이드암스에 등장하는 자크와 즈고크.. 그리고 메가입자포 오마쥬로 봐야하나 표절로 봐야하나의 갈림길..
사이드암스에 등장하는 자크와 즈고크.. 그리고 메가입자포 오마쥬로 봐야하나 표절로 봐야하나의 갈림길..

아케이드 원작중 미사용 게임데이터에서 발췌된 적기체중 하나는 제타건담에 등장하는 메카닉인 앗시마를 연상케 합니다.
아케이드 원작중 미사용 게임데이터에서 발췌된 적기체중 하나는 제타건담에 등장하는 메카닉인 앗시마를 연상케 합니다.

PC엔진 이식작의 경우는 휴카드 버전과 CD롬 버전으로 나뉘며, 여기서는 휴카드 버전만 먼저 소개합니다. 일단 이식률은 꽤 좋은편입니다. 8비트임을 감안한다면 훌륭한 퀄리티에 사실 비교대상이 없는 것이 '사이드암스'를 이식한 유일무이한 콘솔인지라.. 

아케이드판과의 차이점은 일단 2인용이 안되며 무기체인지를 할때 포즈(스타트)버튼을 눌러서 잠시 멈춰두고 고를 수 있어서 보다 여유로워졌죠 ㅋㅋ 가정용답다고 할까요? 일부 BGM에 신곡이 추가되었고(첫스테이지 BGM부터 다름) 샷건!이 완전 강화되서 적탄을 소거할 수 있습니다. 오락실에서는 쳐다도 안보던 무기였... 합체시에 좌우 방향전환해도 스프라이트가 변하지 않던 원작과 달리 좌우가 제대로 반전 되는 등 소소한 변화도 존재하죠.. 

https://youtu.be/czSHNYRgsbc

1989年09月01日 
불량전투부대 블러디울프(ならず者戦闘部隊 ブラッディウルフ) / 데이타이스트(データイースト)

불량전투부대 블러디울프(ならず者戦闘部隊 ブラッディウルフ) / 데이타이스트(データイースト)

동명의 오락실 게임이 원작인 블러디 울프는 오락실게임의 가정용 이식에 대한 아주 바람직한 선례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면서 감탄했던 추억이 있는 게임이 흔치 않은데 이 게임은 하면서도 계속 감탄사를 연발했었죠. 사실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즐긴 적이 한번도 없어서 나중에 원작을 다시 해보게 되었는데 PC엔진판과 너무 달라서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일단 BGM부터가 PC엔진판이 100배는 더 좋아요.. ;ㅁ; PC엔진 휴카드 게임들 중 BGM은 좋은데 하드웨어적 한계 때문에 빛을 못 본 케이스가 여럿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원작의 BGM은 뭔가 너무 촌스러운것이.. -_-;) 

본작의 주인공은 본래 2명으로 한 명은 이글(Eagle), 다른 한명이 스네이크(Snake)입니다(뱀병장?) 오락실에서는 이 둘을 동시에 2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PC엔진 버전은 1인용밖에 안되죠.. 하지만 PC엔진판에서는 스토리성을 강화해서 둘 중 한 명으로 시작하면 먼저 시작한 캐릭터가 도중에 납치되고,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캐릭터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적진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적에게 세뇌된 터라 "오마에오 코로스(オ.マ.エ.オ.コ.ロ.ス)" 하면서 싸우게 되는데(외쿡인이라 카타카나로 출력되는 설정.. 게다가 세뇌되서 한자씩 또박 또박 천천히) 이 전투에서는 동료를 살리기 위해서 칼만으로 대전을 해야 하는 장면이 존재하죠.. 정말 그 장면 보면서 소름돋았던 기억이.. +ㅂ+ 한마디로 아케이드 감성이라기 보다 액션 어드벤쳐 느낌으로 플레이 하는데다 숨겨진 이스터 에그들도 곳곳에 존재하니 재미가 몇배는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강추!! >ㅂ< 

https://youtu.be/V3i4bdPzQjc

1989年09月08日 
오다인(オーダイン) / 남코(ナムコ)

오다인(オーダイン) / 남코(ナムコ)

오다인은 남코의 인기 횡스크롤 슈팅게임의 이식작입니다. 출시 당시 PC엔진에 멀티탭이 나오고 써먹지도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등장한 몇 안되는 2인용 가능한 게임이라 동생이랑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라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코믹한 그래픽 컨셉의 슈팅게임이라서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지만, 판타지존처럼 돈을 모아서 상점에서 특수 무기를 구매하는 개념인지라 남녀노소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업소용 그래픽의 특징이 거대 스프라이트의 확대와 축소기능 활용인데 PC엔진에 그런 기능은 없지만 이걸 내용적으로 그럴듯하게 이식해 낸 것도 장점이죠 ㅋㅋ 

https://youtu.be/LrjEcueEXcY

1989年09月29日 
수왕기(獣王記)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수왕기(獣王記) / NEC애비뉴(NECアベニュー)

아케이드 센터에서 파격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오락실 키드들에게 나름 충격을 선사한 수왕기의 이식작입니다. 아케이드 원작의 경우 판타지적 요소에 신화적 요소를 콜라보해서 세가 특유의 잔혹한 연출이 그럴듯하게 묘사되어 적들을 해치우면 뼈와 살이 분리되는(문자 그대로) 스프라이트 표현과 적 보스가 엽기적이게도 자기 목을 떼서 계속 던지는 연출 등.. 충격 그 자체였죠. PC엔진판은 CD롬과 휴카드 버전이 존재하는데 내용적으로는 거의 동일하며 CD롬버전이 역시 BGM은 CD음원트랙을 사용해서 발군입니다. 

당시엔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이 먼저 발매되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곤 했는데요, 그래픽적 완성도는 PC엔진판이 우위에 있다는 자평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메가드라이브판을 접하고 크게 실망을 했었는데(오락실과 비교했을때 너무 허접한 표현력 때문에.. -_-; 특히 그 특유의 잔혹하게 터져나가는 연출이 사라지다시피 했어요) PC엔진은 어느정도 아케이드판의 모습을 구현해주고 있어서 콘솔 이식작중에는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각종 잡지의 독자 투표에 의한 평가를 보면 콘솔 이식작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죠. 

https://youtu.be/VU61OqyH2wg

1989年12月15日 
PC원인(PC原人) / 허드슨(ハドソン)

PC원인(PC原人) / 허드슨(ハドソン)

머리 큰 아기 원시인이 박치기로 적을 해치워요! 하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바로 PC엔진에서부터 시작된 전설의 원시인 게임 PC원인 시리즈입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허드슨에서 제작한 이 게임이구요, 본래는 월간 PC엔진 잡지에 실리던 4컷 만화의 주인공이었는데 게임화했다가 대박난 케이스죠. =ㅂ= 전체적인 분위기가 귀엽고 코믹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주 찾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각종 콘솔로 이식작 및 후속작이 출시되었으며(패미콤의 FC원인, 슈퍼패미콤의 초원인, 게임보이의 GB원인 등) 당시 PC엔진을 개조해서 시간제로 오락실에 설치된 적도 있는데, 재밌는 것은 나중에 카네코사에서 제작한 오리지날 아케이드 작품인 "구극PC원인"이라는 제품도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물론 아케이드 시장에 출시되진 못했다고 합니다) 

PC원인 특유의 박치기 공격은 가만히 서서하는 공격과 점프 후 공격버튼을 눌러서 바닥을 향해서 떨어지며 박는 공격 기술 등이 존재하는데 공중에서 공격버튼을 누를 때마다 몸을 한번씩 회전하면서 낙하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빙글 빙글 돌면서 체공시간을 늘리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간혹 등장하는 고기 아이템을 먹으면 모습이 얄궂게 변하면서 공격력이 증가하며, 2개를 먹으면 난폭하게 변하면서 잠시 무적이 됩니다. 이때 바닥에 박치기를 하게 되면 화면의 적들이 잠시 얼어붙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먹을 때마다 변신하는 시스템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아이템에 의해 원인이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게 되죠. 각 스테이지 끝에는 개성있는 모습의 공룡 보스들이 등장하며 해치우면 세뇌되어 있던 헬멧이 파괴되면서 착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이죠. 

https://youtu.be/6ZGC0FSZmRg

1990年01月19日 
아토믹 로보키드 스페셜(アトミックロボキッドスペシャル) / UPL

아토믹 로보키드 스페셜(アトミックロボキッドスペシャル) / UPL

PC원인이 머리크고 땅달한 귀요미 원시인의 모험을 다뤘다면 아토믹 로보키드는 땅달하고 귀여운 작은 로봇의 모험을 다룬 아케이드 원작의 이식작입니다. 닌자군 시리즈를 제작했던 회사죠? 귀여운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유명한 UPL에서 제작한 작품답게 기계인 주제에 곳곳에 모에스러운 부분이 존재(아장아장 걷는 장면이라든가 부르르 떠는 모습 등)하며, 화려하고 미려한 배경과 캐릭터들이 나오는 슈팅게임으로 일반적인 스테이지는 주로 종스크롤로 진행(자유스크롤)되며 거대 보스가 등장하는 스테이지와 1:1 대전슈팅 스테이지가 존재합니다. 이식된 콘솔로는 메가드라이브판도 존재하는데 메가드라이브판은 아케이드에 가깝게 이식되었죠. 

PC엔진 이식판의 경우 스페셜이라는 이름이 붙어 원작과 살짝 다릅니다. 처음부터 비행이 가능하고 라이프제로 바뀌어서 한대만 맞아도 죽는 원작보다 훨씬 난이도가 쉬워졌죠. 라이프 아이템도 존재해서 생존확률이 크게 오른.. 게임의 이식도는 스프라이트가 다소 작은것을 빼면 훌륭한 편입니다. 

https://youtu.be/DxILMCu_OVw

1990年02月23日 
뉴질랜드 스토리(ニュージーランドストーリー) / 타이토(タイトー)

아토믹 로보키드 스페셜(アトミックロボキッドスペシャル) / UPL

"귀여운 병아리가 화살을 쏘는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스토리는 다들 알다시피 타이토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원작의 횡스크롤 런앤건 슈팅게임이며 주인공은 병아리가 아니라 키위새죠(하지만 알고 봐도 병아리인것은 함정 -_-;) 역시 당시 콘솔이식작으로는 메가드라이브랑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사운드에서 다소 밀린다는 점이 아쉽네요.. ㅠㅠ 물론 메가드라이브는 아케이드와 전혀 다른 맵구성을 보여주는 등 완전 다른 게임을 만들어놨다는 점에서 콘솔중엔 PC엔진판이 아케이드판에 가장 충실한 이식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NES판으로도 이식작이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성능상 PC엔진판이 우위에 있죠) 

https://youtu.be/_nZqQEvYBFs

1990年03月27日 
기기괴계(奇々怪界) / 타이토(タイトー)

기기괴계(奇々怪界) / 타이토(タイトー)

기기괴계는 타이토에서 제작한 오락실 원작의 무녀 슈팅게임입니다. 요괴들에게 납치되버린 칠복신을 구하기 위한 무녀 "사요(小夜)"의 모험담을 다룬 게임이죠. 퇴마라는 소재를 거의 처음 다룬 아케이드 슈팅게임으로 출시 당시엔 국내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놈이죠. 조그맣고 귀여운 무녀가 총채를(고헤이 : 불진의 일종으로 당시엔 총채라고 생각했었슴) 휘저으며 부적을 날리는 부분이 참신하게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고헤이(무녀가 쓰는 먼지떨이개)로 근접해오는 적을 해치우고, 부적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등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무녀인 셈이죠.. 

원거리 공격은 부적 아이템을 습득하면 파워업이 가능해서 거리가 늘어나거나 연사속도가 빨라지며, 각 스테이지마다 보스가 존재하는 방이 있어서 그곳의 보스를 해치워야 잡혀있는 칠복신중 한명이 구출됩니다. 즉, 총 스테이지는 7스테이지 이상. 중간에 수정구 같은 특수아이템이 등장하는데 버튼 두개를 누르면 사용가능하며 파란색은 잠시 적들을 얼릴수 있고, 노란색은 적들을 전멸시킬수 있죠. PC엔진판은 기본적으로는 아케이드와 가장 흡사한 이식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분기별 루트와 일부 연출의 삭제 등의 차이가 다소 존재합니다. 

https://youtu.be/gkEns-XU3jk

1990年03月30日 
열혈고교 돗지볼부(熱血高校ドッジボール部 PC番外編) / 나그자트(ナグザット)

열혈고교 돗지볼부(熱血高校ドッジボール部 PC番外編) / 나그자트(ナグザット)

피구게임의 시대를 제대로 열어준 열혈고교 피구부는 테크노스 재팬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원작이며 쿠니오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열혈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사실 피구라는 다소 마이너한 스포츠 장르가 게임으로 얼마나 재밌게 표현될지 모르던 시절 필살기 개념을 추가해서 단숨에 메이저한 게임장르로 만들어 버린 게임이기도 하죠.. 신야구에 마구가 존재한다면 열혈피구에는 필살슛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점프 필살슛과 대시 필살슛 두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잘 사용해야 하죠(쿠니오군의 대시 필살슛은 적들을 관통합니다) 이렇게 각 나라 대표들과 자웅을 겨루는 내용이 아케이드판 원작의 내용.. 

PC엔진판 모드중엔 퀘스트 모드라는게 있어서 상대편 팀과 싸워서 승리하면 상대편 주전을 데려와서 우리팀을 꾸릴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팀을 드림팀으로 만들어서 외계인 선수들과 싸우게 됩니다. 각 나라의 주전들은 저마다의 필살슛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을 잘해서 팀을 꾸리는것이 핵심이며 주전들은 대부분 거인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우리팀 내야보다 우위에 있지만 필살슛이 반드시 유리한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하죠. 각 나라마다 숨겨져 있는 외계인을 모두 찾아내면 그들의 본거지로 로켓을 타고 날아가서 최종전을 치루게 되고 승리하면 나그자맨(제작사인 나그자트와 슈퍼맨의 콜라보) 으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사실 메가드라이브의 피구왕 통키가 이후에 등장해서 피구게임의 종결자로 자리매김을 했지만 본 게임이 없었다면 통키도 없었을테죠.. 그런 의미로 열혈고교 돗지볼부 PC번외편을 추천! 합니다. 

https://youtu.be/2FOqY8roODE

1990年04月03日 
스플래터 하우스(スプラッターハウス) / 남코(ナムコ)

스플래터 하우스(スプラッターハウス) / 남코(ナムコ)

'스플래터 하우스'는 1988년도에 남코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액션게임이 원작입니다. 당시로서는 흔치않은 호러 장르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서 이후 후속편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는데요.. 후속편은 아케이드가 아닌 메가드라이브 전용이라는 점이 옥의 티라면 티죠(덕분에 후속작들은 공포 컨셉보다는 액션성에 촛점을 맞춘) 특이하게도 스플래터 하우스의 게임기 이식은 유일하게 PC엔진으로만 이루어졌습니다(PC로는 FM타운즈로 이식) 

1990년도에 스플래터 하우스는 PC엔진 휴카드로 이식되었으며, 뛰어난 이식률을 보여서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치부되는 게임이죠.. 덕분에 휴카드 게임 중 가격이 꽤 나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은 13일의 금요일에 등장하는 제이슨에 대한 강력한 오마쥬라 여길만한 캐릭터로 하키마스크가 참 인상적이죠.. 

비를 피해서 웨스트 맨션 속으로 들어간 젊은 남녀 릭과 제니퍼는 그곳에서 과거 웨스트박사가 만든 괴물들에게 습격당해서 정신을 잃고 제니퍼는 납치당한다. 아득한 정신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목소리는 릭에게 자신의 힘을 빌려주겠다 하고, 그 힘을 얻어서 적들에게 처절한 복수극을 시작한다.. 는 전형적인 쌈마이 호러 스토리입니다. -ㅂ-a 사실 릭은 작품상에서 "초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ㅋㅋㅋ 초심리학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군요.. 그냥 심리학도 아니고.. "초" 심리학이라니.. 배우면 초사이아인이라도 되는겁니까?(퍽) 

암튼, 그놈의 호기심이 뭔지.. 웨스트 박사의 실험이 궁금한 놈이, 갈려면 지 혼자 갈것이지 하필 여친을 데려가서 그것은 엄청난 비극을 낳게 됩니다. 특이점은 아케이드판에서는 킥보다 펀치가 리치가 더 길다는 점이며(이 자식 원숭이냐? -_-) PC엔진판에서 그것을 보정했다지만 제작진이 고치다 실수 했는지, 왼쪽에서만 킥의 리치가 더 길다고 하는군요(게다가 짝다리? -_-;;) 

각종 무시무시한 무기를 안써주면 B급 호러영화를 표방한 게임으로서 섭하지요. 기본 각목에서부터, 도끼나, 스패너, 돌 등을 마구 사용해줍니다. 바닥에 떨어져있으면 바로 집어서 사용 가능하며, 둔기 등의 타격 무기로 적을 패면 적이 떡이되서 배경에 보이는 뒷편 벽에 철푸덕 하고 달라붙는 잔인한 연출이 작렬합니다. 돌, 스패너, 창 등은 던져서 적을 맞추는 원거리 무기이며, 스테이지3에만 등장하는 샷건(이 게임 최강의 무기)은 8발만 사용할 수 있으나 해당 스테이지에 2정이 나오며, 이를 잘 컨트롤하면 2정을 모두 스테이지3의 보스가 있는 곳까지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가지고 가는 방법은 아주 단순해요.. 하나 들고 한걸음, 다른 거 하나 들고 한걸음, 이런 식으로 계속 적들은 앉아 발로 해치우면서 전진) 

스테이지3의 보스 피기맨은 매우 무시무시한(당시에는 비쥬얼적 충격이 상당했슴) 전기톱 살인마로 샷건이 없다면 매우 힘들어지는 보스입니다. 물론 샷건 2정이 있다면 순살 가능이죠. (샷건의 위력은 일반 원거리 무기와 동일합니다) 엔딩도 그렇지만, 스테이지 5의 보스는 정말 충격이었죠.. 이 게임 최대의 반전이라서 게임을 플레이 안해보신 분들에게는 비밀입니다(전 솔직히 하면서 소름이 좌악~ 돋았습니다.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는 도트그래픽인데도 이상하게 소름이.. -,.-;;;; 게다가 그 목소리가..) 궁금하시죠? 으흐흐 궁금하시면 꼭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추! 

https://youtu.be/NOG6F7B2S2Y


1990年06月29日 
제비우스 파드라우트 전설(ゼビウス ファードラウト伝説) / 남코(ナムコ)

제비우스 파드라우트 전설(ゼビウス ファードラウト伝説) / 남코(ナムコ)

남코의 제비우스야 워낙에 유명한 오락실용 게임이죠. 하지만 그 이식된 버전도 수도 없고 종류도 엄청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PC엔진 휴카드로만 출시된 본 작품은 여러모로 특이점이 존재하는 버전입니다. 부제인 "파드라우트 전설"이 붙은 작품은 사실 PC엔진판 말고도 MSX판이 존재합니다만.. 내용은 전혀 다르더군요. -_-; 

모드는 총 2가지로 아케이드에서 그대로 이식된 "아케이드모드"와 새롭게 어레인지된 "파드라우트 모드"가 있습니다. 아케이드 모드의 경우 대체적으로 아케이드판의 충실이식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고, 파드라우트 모드는 새로운 적들이 대거 추가되었으며 시대별 4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죠. 컨티뉴가 가능하지만 시작하면 해당 스테이지 첫부분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스테이지 사이에 비쥬얼 컷이 들어가서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BGM도 다르고 각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보스와 플레이 가능한 우리 편 기체도 다른 편이라 제비우스의 후속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비우스의 세계관을 좋아하는데 기존 제비우스가 지겹다면 한번쯤 플레이 해볼만한 뉴 제비우스! 

https://youtu.be/mTlY6-BECPQ

1990年07月06日 
최후의 인도(最後の忍道) / 아이렘(アイレム)

최후의 인도(最後の忍道) / 아이렘(アイレム)

아이렘에서 제작한 최후의 인도는 본격 닌자활극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던 오락실의 명작 횡스크롤 액션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만큼이나 닌자활극을 잘 표현한 게임은 타이토의 "카게의 전설"이후 없었으며 닌자가 사용하는 각종 무기부터 무협지를 보는듯한 고공 활공의 경공술 표현 등은 당시 일본 아니메 등의 매체에서 표현하고 있는 닌자의 모습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었죠. 특히 연을 타고 공격해오는 적닌자들의 모습이라든가 마룻바닥 밑이나 천장 위에서 암습을 해오는 연출 등은 한편의 닌자영화나 애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인도"라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게임성도 그래픽도 아닌.. 잔혹하기 짝이 없는 난이도! 도대체 이걸 깨라고 만든 거냐 라는 플레이어들의 성토가.. ㅠㅠ 덕분에 오락실에서 원코인 클리어를 하는 플레이어는 개인적으로 본적은 없고.. 어디선가 어떤 고수가 원코인 클리어를 했다카더라 하는 소식만 들었던..(자넷님은 가능하실테지) PC엔진판은 PC엔진 모드라는 것이 존재해서 다소 난이도가 하향되었죠. 

주인공 닌자는 총 4개의 무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무기들은 칼, 표창, 폭탄, 사슬낫입니다. 각각의 무기들은 아이템을 먹고 파워업하게 되며 아이템중에는 주인공의 분신을 만들어주거나 주인공 몸 주위를 도는 화염구를 생성해주는 것도 존재하는데 무기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상황에 맞춰서 골라줘야 합니다. 암튼 닌자활극 액션게임하면 '닌자용검전'과 함게 항상 같이 거론되는 '최후의 인도' 강추! 

https://youtu.be/GLMGRELPfDI

1990年08月09日 
왈큐레의 전설(ワルキューレの伝説) / 남코(ナムコ)

왈큐레의 전설(ワルキューレの伝説) / 남코(ナムコ)

왈큐레의 전설은 남코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원작의 판타지 액션게임입니다. 본래 패미콤으로 출시된 왈큐레의 모험의 후속작 격이며(패미콤판은 지금 다시하기엔 멘탈에 무리 -_-), 탑뷰시점으로 진행되며 적들을 해치우고 모은 돈으로 상점을 이용하는 등의 요소가 몬스터랜드처럼 묘미가 쏠쏠해서 액션 RPG 감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오락실 게임이었죠. 당시 남코의 시스템2로 만들어진 게임인지라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일품이었는데 특히 BGM의 경우는 명곡으로 유명해서 이후에도 종종 어레인지되곤 했습니다. 발매 당시엔 일본 내에서 인기가 상당해서인지 게메스트 같은 게임잡지에서 실시했던 설문결과 1위를 몇 번씩 차지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만큼은 오락실에 수입된 게 몇 대 안되었는지 해본 사람이 드물더군요.. ㅜㅜ 

PC엔진 이식판은 아케이드판과 다르게 2인용이 불가능해졌으며, 2P캐릭터인 산드라는 NPC로만 등장합니다. 일부 스테이지가 다르고 가정용답게 제한시간 개념이 없어졌죠. 암호에 의한 컨티뉴도 가능해서 나중에 다시 플레이할때 암호를 알고 있으면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분신마법이 옵션처럼 따라다니는 분신캐릭터 호출에서 공격마법으로 바뀌었고, 생명력과 마력 증가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자동으로 늘어나게 바뀌었습니다. 아케이드판은 세로화면인 반면 PC엔진판은 가로화면이기 때문에 화면비율이 다르지만, 양쪽 화면을 자르거나 UI를 배치하는 등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면을 넓게 쓸수 있으며 이로 인한 미묘한 밸런스 차이를 빼면 양호한 편이죠. 

https://youtu.be/vvFVjUsAIsk

1990年10月19日 
라비오레퍼스 스페셜(ラビオレプススペシャル) / 비디오시스템(ビデオシステム)

라비오레퍼스 스페셜(ラビオレプススペシャル) / 비디오시스템(ビデオシステム)

원작은 87년도에 V시스템에서 개발한 토끼 테마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입니다. V시스템은 향후에 '에어로 파이터즈'등을 개발하면서 슈팅 게임 개발사로 이름을 떨치게 되죠. 게임의 내용은 적들에게 납치된 왕실의 가족들(왕과 왕손녀들)을 구하는 게 목적인데, 공주들의 모습이 다소 모에하게 생겼.. -_-; (바니걸스라니!)

어이쿠 손녀님들이 미인들이시네요.. 므흣.. =ㅂ=a
어이쿠 손녀님들이 미인들이시네요.. 므흣.. =ㅂ=a

토끼처럼 생긴 우리 편 기체는 기본샷은 세미오토라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눌러줘야 합니다. 보조무기로 미사일이 존재하는데 유도성능을 갖고 있는 강력한 녀석이고 소지할 수 있는 개수가 한정이 되어있어서 아이템을 먹어야 다시 채울 수 있죠. 라이프 개념인 쉴드의 경우 기본 3칸이 제공되는데 하나가 사라지면 잠시 다운됩니다(대수 하나에 해당) 3개가 전부 사라지면 게임오버. 근접하면 자동적으로 근접공격인 펀치가 나가는데 파워가 상당히 강력한 편이며 간혹 배경의 스위치를 건드릴 때도 사용됩니다. 아이템 중에 리본은 미사일 공격을 파워업해서 관통속성이 있는 미사일로 바꿔줍니다. 적에게 피격당하면 벗겨지지만 다시 가서 먹으면 장착이 가능. 당근을 먹으면 1/5 정도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으며 큰 당근은 에너지를 풀로 채워주죠. 너구리를 먹으며 잠시 잔상이 생기면서 무적이 됩니다. PC엔진판의 경우 대체적인 내용은 아케이드판과 비슷하지만, 제목에 스페셜이 있는 만큼 어레인지되어 있어서 일부 스테이지가 바뀌어 있고 2인용이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_-; 

https://youtu.be/exe3b5ZpEJo

1990年11月02日 
에어로 블라스터즈(エアロブラスターズ) / 허드슨(ハドソン)

에어로 블라스터즈(エアロブラスターズ) / 허드슨(ハドソン)

오락실에서는 에어버스터(Air Buster)라 불리우던 카네코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 배경에 보이는 도시가 파괴되고 커다란 보스가 등장하는 등, 시원시원한 연출과 스피디한 속도감 때문에 횡스크롤 슈팅 계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죠. 다양한 무기와 옵션 등이 존재하고 샷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챠지 후 전멸샷(버스터 플래시)이 가능한데 이걸 사용하면 에너지가 작은 쟈코 적들과 적탄이 소거됩니다. 하지만 한번 사용하면 쿨타임이 존재해서 자주 사용할 순 없는데다가 파워가 극히 낮아서 체력이 높은 적에게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PC엔진으로 이식되면서 제목이 에어로블라스터(AERO BLASTERS)로 바뀌었으며 기본적으로는 아케이드에 충실한 이식작이지만 일부 하드웨어의 한계때문에 일부 그래픽과 연출이 삭제된 바 있습니다. 특히 2스테이지에 등장하는 고속스크롤로 터널을 빠져나가는 부분에서는, 길목 좁아짐 등의 충돌주의 표지가 나오지 않으며 일부 BGM이 바뀌어 있죠. PC엔진만의 장점도 존재하는데 아케이드판과 다르게 버튼은 완전 연사라서 누르고만 있어도 되며(개꿀) 2인용시 챠지 전멸샷(여기서는 블래스터 플래시로 이름변경)을 둘이 동시에 시전하면 "슈퍼 블래스터 플래시"라는 업그레이드 형 전멸공격이 들어가며 "블라스터즈 선더어택"등의 필살공격도 존재하므로 2인용 플레이는 PC엔진판만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메가드라이브에도 동일한 이식작이 존재하는데 퍼포먼스적 측면에서는 메가드라이브가 더 낫다는 평이 있지만, PC엔진판의 장점도 존재하므로(일부 배경의 디테일이라든가 1스테이지의 스크롤은 PC엔진판이 더 빠름) 둘 다 즐겨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암튼 2인용 탭을 사야할 이유 추가! 

https://youtu.be/LAjr4sJrhrs


1990年12月07日 
버닝엔젤(バーニングエンジェル) / 나그자트(ナグザット)

버닝엔젤(バーニングエンジェル) / 나그자트(ナグザット)

버닝엔젤(Burning Angel)은 당시 슈팅게임의 명가인 나그자트에서 제작한 종스크롤 슈팅게임입니다. 당시 PC엔진으로 쏟아지는 많은 슈팅게임(당시 PC엔진은 거의 슈팅 전용 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이대로 CD롬 시절까지 콘솔 슈팅계의 왕좌를 차지)들 속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을 한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노린 부분은 바로 이것!

어째서 저렇게 헐벗은 수트에 뒷태를 보여주는 콕핏이냐고.. 기체 디자이너가 변태도 아니고.. 험험..어째서 저렇게 헐벗은 수트에 뒷태를 보여주는 콕핏이냐고.. 기체 디자이너가 변태도 아니고.. 험험..

이쁜 누님들을 이용해서 바디어택 시전!!(퍽!) -ㅂ-a 이러한 모에요소 덕분에 이 게임.. 지금은 꽤나 고가라구요.. 험험.. (믿거나 말거나) 암튼 중간 중간 등장하는 서비스 컷들 때문에라도 게임을 열심히 즐겼던 소년들이 다수 존재할 거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사실 실기 플레이 시절 저도 표지에 낚여서 샀었죠 ㅠㅠ 당시 기억에 아마 만트라에서 구매했던 거 같은데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집에서 플레이 해보고 제가 찾던 그런 게임성(허드슨 스타일의 시원하고 빠른 속도감 진행)이 아니라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흑..(하지만 납치된 미녀 과학자를 포함해서 3자매의 비쥬얼은 훌륭했..) 

특이한 시스템은 2인용이 가능한데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전혀 다른 기체인 "드래곤"과 "피닉스"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 하게 되는데(같은 기체 중복선택 불가) 두 기체의 공격무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이 중요합니다. 게임상 등장하는 별모양 아이템을 모으면 가운데 게이지가 차서 합체공격이 가능해지며, 합체하면 '테라크레스타' 처럼 불새가 되서 무적의 몸통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이 공격은 게이지가 떨어질 때까지 사용하다가 게이지가 끝나면 자동으로 해제되죠. 

합체시스템은 1인용을 할때도 사용가능하며 이때는 화면밖에서 우리편 기체가 날라와서 합체가 됩니다. 2인용시 특이점은 기체끼리 붙으면 서로의 에너지를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점이죠.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지만 딱히 이렇다할 차별점은 보이지 않았던 무난한 슈팅. 다만 비쥬얼씬 때문에 불타오르게 만드는 점 등 이후 나그자트의 행보를 예상케 했던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ㅂ= 

https://youtu.be/HzqTQAqsZk0

1991年01月18日 
재키챈(ジャッキー・チェン) / 허드슨(ハドソン)

재키챈(ジャッキー・チェン) / 허드슨(ハドソン)

잭키챈은 영화배우인 성룡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횡스크롤 액션 캐릭터 게임입니다. 같은 시대에 패미콤으로도 동시에 출시된 게임으로 게임의 그래픽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패미콤판은 성룡하곤 1도 안닮은 모습이지만 PC엔진판은 다소 큰 코 등을 묘사해서 성룡을 연상케 하는 모습)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합니다. 주인공인 잭키챈은 펀치와 하단킥, 점프킥 등이 기본공격이며 아이템을 통해 얻게되는 개수만큼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필살기의 종류는 선풍각, 승룡각 등이 존재하며 그리고 B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방향키를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장풍(게임내에서는 발경이라고 함)을 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길가다 만나는 개구리를 때림으로써(응?) 얻게되는데 가끔은 라이프를 채워주는 라면을 토해낼수도 있으니 마구 때려주..(퍽) 뭐 본격 동물학대 권장게임인거죠.. ㅇㅈㅇa 

중간 중간 등장하는 보너스게임에는 구름 위에서 과일먹기, 바위 약점 찌르기, 차례대로 등장하는 모쿠진 해치우기 등이 있으며.. 그래픽과 사운드도 뛰어나고 게임의 밸런스도 좋은 편이나 뒤로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점만 빼면 성룡의 캐릭터 게임치고는 수작이라고 할만 합니다. 

https://youtu.be/KtKUeSeXIOA

1991年02月15日 
파라솔스타즈(パラソルスター) / 타이토(タイトー)

파라솔스타즈(パラソルスター) / 타이토(タイトー)

파라솔 스타즈는 타이토에서 1991년도에 제작한 PC엔진용 게임이며,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후속편이자 버블버블 시리즈 제 3편입니다. 다만 파라솔 스타즈는 레인보우 아일랜드처럼 아케이드 원작이 아니며 PC엔진 고유의 타이틀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아미가, 아타리ST등의 PC와 게임보이 및 NES등으로 이식되었지만 모두 PC엔진의 완성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이식으로 평가됩니다.(PC엔진 외 플랫폼은 타이토사가 직접 개발한게 아닌 전부 Ocean사가 개발) 이번에도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주인공(버블보블의 엔딩에서 인간이 된 공룡형제)인 바비와 보비가 다시 출격합니다. 이번에는 무지개가 아닌 파라솔을 무기로 삼아서 싸우는 거죠.. 

간단한 조작법~! 방울 위에서 방방 뛰는 건 버블보블과 동일, 파라솔을 발동해서 적과 만나면 적 한 체를 자신의 파라솔 위로 들어올릴 수 있으며, 이를 발사하면 발사된 적이 다른 적을 공격해서 쓰러뜨린다. 적을 든 채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점프도 가능. 또한 물방울 같은걸 파라솔 위로 모아서 거대해지게 만든 후 떠뜨려 공격할 수 있습니다. 

파라솔 스타즈 역시 버블보블 시리즈처럼 파워업 아이템들이 존재합니다. 체계가 상당히 비슷하죠.. 그런데 파라솔 스타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하니 바로 허공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점수 아이템들입니다. 적이나 물방울 같은걸 특정 스팟에 발사하면 그 통로에 숨겨진 점수 아이템들이 등장하며, 이를 역시 또 다른 발사체로 맞추면 점수가 됨과 동시에 또 다른 아이템들이 등장하죠 이런 식으로 쏘다보면 점점 높은 점수의 아이템들을 먹게됩니다. 무조건 적을 다 죽이는 거 보다 이런 식으로 미친듯이 점수를 모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죠.. 게다가 이 게임은 눈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다양한 음식 아이템들이 끝도없이 쏟아져 나오니까요.. +ㅂ+ (한밤에 하면 은근히 배고플 지경) 파라솔 스타즈는 총 10단계 스테이지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단계의 중간보스들을 클리어하면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2인용 탭을 사용하면 2P 패드를 연결해서 2인용이 가능하여 휴카드 시절에는 정말 흔치않은 2인용 게임이었습니다. 자 어서 가서 여친이랑 와이프랑 패드를 같이 들어보아요~! 강력 추천! +ㅂ+ 

https://youtu.be/KzYmT2TYE-I

꿀딴지곰 : 휴우.. 조기자님. 오늘은 이정도로 할까요? 꽤 많은 게임을 소개했는데, 사실 PC엔진 휴카드 게임만 해도 반 밖에 소개를 못했습니다. 거기에 PC엔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CD롬 게임들까지 포함하자면 정말 많은 게임들이 남았는데.. 많이 아쉽군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2부가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기자 : 휴.. 꽤 열심히 소개한 것 같은데도 이렇게 아쉬워하시다니.. 당연히 기회가 되면 2부를 준비해둬야겠습니다. CD롬으로도 어마무시하게 명작들이 많은 PC엔진 계열 아니겠습니까. 걱정마세요 교수님 ^^ 

꿀딴지곰 : 그리고 소개를 하다보니 미처 손에 못 넣었던 PC엔진 휴카드 게임들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이거 조만간 일옥을 뒤지거나 혹은 일본에 가서 잔뜩 구입해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조기자 : ㅋㅋ 교수님의 게임에 대한 소유욕은 어디까지인가! ㅋㅋ 자아 그럼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 게임동아
http://game.donga.com/91629

Posted by 루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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