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9 (Galaxy S9)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MWC 2018 개최를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소개하는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 및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The Camera, Reimaged'라는 주제 아래 발표된 갤럭시 S9 시리즈는 진화된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초고속 카메라, AR 이모지, 빅스비 실시간 번역 등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한편 전편에서 제공되던 주요 기능들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2세대 10나노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갤럭시 S9 및 S9는 삼성전자의 2세대 10나노 공정 기술(10LPP)을 적용한 최신 엑시노스 9810 및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프로세서와 초고속 LTE Cat.18 모뎀을 통해 매끄러운 처리 능력과 20% 증가된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메모리 용량은 갤럭시 S9은 4GB RAM, 갤럭시 S9+는 6GB RAM이 들어갔다.

내부 스토리지 용량은 64GB, 128GB,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400GB까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microSD 슬롯에 세컨드 SIM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듀얼심 환경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갤럭시 S9은 3,000mAh, 갤럭시 S9+는 3,500mAh이며 고속 무선 충전(WPC, PMA) 기능을 지원한다. 그 밖에 IP68 방수 방진, NFC 및 MST 방식의 삼성 페이,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운영체제가 들어갔다.

 

초고속 카메라 센서 ISOCELL Fast 2L3 탑재

갤럭시 S9 및 S9+는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 ISOCELL Fast 2L3를 탑재해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해졌다. D램 적층형 초고속 이미지 센서는 이미 소니(SONY)가 디지털 카메라 및 스마트폰에 먼저 도입했던 기능인데, 삼성전자도 소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S9 시리즈에 초당 960 프레임(960fps)의 슈퍼 슬로우 모션 녹화 및 1/120초 고속 촬영이 가능한 센서를 탑재한 것이다.

ISOCELL Fast 2L3는 이미지 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 사이의 전송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속 출력 회로와 별도의 모바일 2Gb LPDDR4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 구조로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의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 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일반 촬영보다 32개 빠른 960fps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약 6초 정로도 보여주게 된다. 또한 1/120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할 수 있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 현상이나 이미지 왜곡 없이 촬영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S9 및 S9+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으며,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또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된 영상을 더욱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되고, 사용자가 자유롭게 음악을 변경할 수도 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GIF 파일을 제공하여 손쉽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영상을 잠금 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1,200만 화소에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PDAF)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AF)를 지원하며,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HDR 등이 가능하다.

갤럭시 S9 및 갤럭시 S9+ 후면 카메라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해 이전 대비 빛을 28% 더 흡수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 Lux부터 10만 Lux까지 주변 밝기를 사람의 눈처럼 감지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업그레이드 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최대 12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하고 이를 합성해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욱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새로운 AR 이모지와 개선된 빅스비 비전 지원

슈퍼 슬로우 모션 외에도 갤럭시 S9 시리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카메라와 접목해 새로운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성을 제공하는 'AR 이모지(AR Emoji)'를 도입했다. AR 이모지는 셀피 촬영 한 번으로 사용자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자신과 꼭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모지의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 있다. AR 이모지에서는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및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며, 갤럭시 S9에서는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를 만들어 문자 메시지 및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든 메시지 앱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 시리즈 출시 시점에 맞춰 디즈니 등과 협력해 디즈니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럭시 S8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했던 사물 인식 '빅스비 비전(Bixby Vision)'도 한 단계 진화했다. 갤럭시 S9 시리즈에 탑재된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9개의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밖에 갤럭시 S9 시리즈 카메라에는 머신 러닝 기반의 스마트한 촬영 보조 기능들이 탑재됐다. 셀피 촬영시 풍경에서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포커스를 맞추는 '셀피 포커스', 렌즈에 묻은 오염이나 먼지로 인해 사진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자동 렌즈 오염 검출 솔루션'', 더욱 똑똑해진 '자동모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S9+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 적용

갤럭시 S9+는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8과 마찬가지로 듀얼 카메라 기능을 넣어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 가능한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빛 망울의 모양을 하트, 별 등 10개의 형태로 변경해 극적인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되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고, 2배 광학 줌을 지원 하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새로운 갤럭시 S9 시리즈의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는 화면 크기와 해상도, 화면비율, 픽셀 밀도 등 주요 스펙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베젤 위아래가 더욱 얇아졌고, 전면에 보이는 홍채 인식 센서 등 콘텐츠 시청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해 올 블랙에 가까운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갤럭시 S9은 5.8인치, 갤럭시 S9+는 6.2인치 Curved Super AMOLED 패널이 사용되었고 2960x1440 QHD+ 해상도와 18.5:9 화면 비율로 콘텐츠 감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가변 콘트라스트 기능이 향상되어 야외 주광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와 고강도 메탈 알루미늄 합금(AL 7003)을 적용한 메탈 프레임을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갤럭시 S9 시리즈에서는 가로 화면으로 영상을 보다가 키워드 검색을 위해 휴대폰을 다시 세우지 않아도 되도록 '가로모드'를 통해서도 홈 화면과 앱 화면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S9 시리즈는 화면 위아래(가로 모드에서는 양측면)로 2개의 스피커와 고출력 앰프를 적용해 기존 대비 약 1.4배 강력하고 균형잡힌 사운드를 전달한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음향 전문기업 하만(Harman) 그룹의 AKG에서 튜닝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9 시리즈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스피커를 사용할 때는 물론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공간을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로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그 밖에 콘텐츠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영상을 보는 중에 도착한 메시지를 콘텐츠 위에 작은 메시지 창으로 보여주는 '엣지 라이트닝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갤럭시 노트8에서 처음 선보인 자주 사용하는 두 가지 앱 조합을 묶어 빠르게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 기능도 엣지 스크린 뿐만 아니라 홈 화면에 추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얼굴+홍채 인식하는 인텔리전트 스캔 도입

갤럭시 S9 시리즈는 얼굴과 홍채 인식이 결합된 복합 인증 방식을 적용한다. '인텔리전트 스캔'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얼굴과 홍채 정보를 동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합으로 잠금을 해제한다. 야외나 밝은 실내에서는 얼굴 인식 비중을 늘리고, 얼굴을 액세서리로 가렸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홍채 인식 비중을 늘려 인증 실패가 되는 경우를 줄였다. 또 향상된 홍채 인식 기술로 기존 대비 더 넓은 각도와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해졌다.

지문 인식 센서 위치도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손가락이 닿는 후면 카메라 하단으로 이동시켰고 단 한번의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빠르게 지문 등록이 가능하다. 여기에 갤럭시 S9 시리즈는 보안 폴더 전용 지문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잠금 화면 해제용 지문과 다른 손가락을 등록하면 보안 폴더 전용 지문 외에는 보안 폴더를 실행할 수 없어 보다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IoT 연결 및 Dex Pad로 커넥티드 라이프 구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냉장고, TV 등 집안의 IoT 기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넥티드 라이프도 제공한다. '삼성 커넥트', '삼성 스마트홈', '삼성 스마트뷰' 등 삼성전자의 IoT 앱과 기존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오는 3월 선보인다.

삼성 스마트싱스 앱은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집안의 IoT 생태계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스마트 TV 초기 설정이나 로그인 절차도 간편해진다. 또한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 공유도 쉬워진다.

또한 스마트폰을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PC처럼 사용하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 삼성 덱스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기존에는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써야 했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덱스 패드(DeX Pad)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3월 16일 전세계 출시, 국내 사전 예판 28일부터

갤럭시 S9 및 S9+는 미드나이트 블랙,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컬러로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3월 16일 출시에 맞춰 2월 2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갤럭시 S9 64GB 모델이 95만 7천원, 갤럭시 S9+ 64GB 모델이 105만 6천원, 갤럭시 S9+ 256GB 모델이 115만 5천원이다.

색상은 티타늄 그레이를 제외한 3가지로 사전 예약은 전국 4천여 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 매장, S존을 비롯한 이동통신 3사 매장과 일부 MVNO 매장, 오픈 마켓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 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최초로 자급제(언락폰) 모델도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국내 공식 출시일보다 1주일 먼저인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사전 개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갤럭시 S9 및 S9+ 64GB 모델 사전 예약 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18년형 도킹 스테이션 '덱스 패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갤럭시 S9+ 256GB 모델의 예약 구매자들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유무선 헤드폰을 제공한다. 2월 28일부터 사전 예약 후 '갤럭시 프로모션' 앱에서 사은품을 미리 신청한 고객은 개통 후 빠른 시간 내에 사은품을 우선 배송받을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 구매 고객 전원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후 결제시 50%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1년 이내 1회), 왓챠 플레이 3개월 무료 이용권, 게임사막 게임 쿠폰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 S9 시리즈 구매 고객 가운데 구형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중고 매입 시세보다 최대 10만원 높은 가격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업그레이드 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26일부터 갤럭시 S9 및 S9+를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S9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삼성 디지털 프라자와 S∙ZONE을 포함한 전국 4천여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과 전국의 핫플레이스 100여곳에서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갤럭시 S9 시리즈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삼성전자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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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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