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8300만여명의 회원 정보 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또 다른 회원 정보 유출 정황이 포착되었다.
월스트리트 저널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은 페이스북이 의회에 제출한 747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페이스북은 2015년 CA(Cambridge Analytica) 사태를 인지한 이후 서드 파티 개발자의 사용자 친구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으나, 그 이후에도 61개 기업에 여전히 이들 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해왔다.
페이스 북이 61개 개발사에 접근을 허용한 정보는 회원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거주지, 친구, 사진, 페이지 링크 등으로, 서드파티 앱의 접근 제한을 선언한 이후 최소 6개월간 계속되었으며,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비지니스 중단 시기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들 업체는 나이키와 닛산, 소포티파이, UPS, 델, 화웨이, 코닥, LG, O2, 워너브라더스, 노키아, 보다폰, 야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이스북은 2018년 5월, 새로운 프로필 페이지 공개 방법을 업데이트하면서 버그로 인해 1400만여명의 비공개 포스트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개인정보 취급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상호 기자 /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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