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1을 공식 발표했다.

 

생산성과 빠른 연결을 위한 디자인 변경

윈도우 11은 완전히 새롭게 바뀐 시작 메뉴에서 좋아하는 사람, 뉴스, 게임 및 콘텐츠에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열정을 추구할 수 있는 차분하고 창의적인 공간 제공을 주제로 디자인 되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사용자의 생산성과 창작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시작버튼부터 사운드, 폰트, 아이콘 등 모든 디자인을 모던하고 신선하며, 깔끔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시작 버튼을 중심에 두고 필요한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유출 정보 중에 하나였던 작업 창의 타일형 배치 기능도 공식 확인되었으며, 작업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프리셋이 제공된다.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18개월간의 경험을 살려 사람간의 소통을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작업바 중앙에 MS Teams에 통합된 채트(Chat)를 배치해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과 문자, 채팅, 음성, 영상으로 빠르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상대가 Teams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SMS를 통해 연락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경험 확대, 다이렉트스토리지 및 자동 HDR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함께 발표된 게임 패스 중심의 게임 생태계 통합을 위해 윈도우 11에는 로딩 시간을 대폭 단축 시켜줄 다이렉트스토리지 기능이 지원되며,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통합된 다이렉트 스토리지의 PC 버전은 지포스 RTX 30 시리즈와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1TB 이상의 NVMe SSD가 요구된다.

추가로 보다 풍부한 그래픽 경험을 가능케 해줄 자동 HDR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통해 100개가 넘는 고품질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윈도우 11에는 엑스박스 앱이 통합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역시 개선된다.

 

윈도우 11은 작업 표시줄의 뉴스 및 관심사가 제거되는 대신 미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와 AI에 의해 개인화된 위젯을 통해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도록 변경되었다. 개인화된 피드를 열면 화면을 가로질러 수납되므로 작업을 방해하지 않고, 제작자와 게시자를 위해 윈도우 내에서 새로운 영역을 열어 개인화된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MS 스토어 수수료 인하 및 Win32, 안드로이드 앱 지원

개선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전체 윈도우 11 디자인과 같이 사용 편의성을 만족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다시 디자인되었다. 이전보다 지원 앱을 늘리는 동시에 스토리와 콜랙션을 중심으로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필요한 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윈도우 11에서는 안드로이드 앱 통합 시도도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검색하고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는 방식으로,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된 앱을 x86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텔 브릿지 기술을 통해 지원된다.

x86 기반으로 개발된 앱을 M1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 애플 로제타가 연상되는 방식으로, 인텔 기술 기반이지만 AMD 플랫폼에서도 정상 동작하며, MS는 윈도우의 안드로이드 지원 관련 세부 내용을 다음 달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기존 UWP(Universal Windows App) 외에 일반적인 Win32 앱을 포함해 프로그레시브 웹 앱(PWA)와 다른 앱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또한 개발자는 자신의 앱에 독자적인 결제 모델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렇게 독자적인 결제 모델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100% 개발자에게 돌아가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상거래 모델을 쓸 경우 수수료는 15%로 책정된다.

이는 지난 4월 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PC 게임 수수료를 8월부터 30%에서 12%로 인하한다고 발표한데 이은 조치로, 앱 개발자의 독자 결제 모델 도입은 7월 28일부터 가능하다.이를 통해 다른 앱 마켓의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태블릿 경험 개선, 팬의 햅틱 및 음성 타이핑과 명령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서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강화한다고 전하며, 그 일환으로 키보드가 없는 윈도우 11 태블릿에서는 작업 표시줄 아이콘 사이에 더 많은 공간을 만들고 더 큰 터치 대상과 미묘한 시각적 표시를 추가해 창 크기 조정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제스처를 추가했다.

여기에 클릭하거나 편집, 스케치할 때 햅틱을 추가해 펜 사용의 몰입감을 높이고, 음성 타이핑(Voice Typing) 및 명령 기능을 지원한다. 단지, 국내에서는 윈도우 10의 음성비서인 코타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11의 음성 인식 관련 기능도 국내에서는 제한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64bit CPU 전용, 윈도우 10에서의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윈도우 11은 윈도우 10에서의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윈도우 10 사용자의 무료 업그레이드는 올 홀리데이 시즌부터 2022년을 통틀어 약 1년간 지속될 예정으로,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전례를 보면 그 이후에도 비공식적으로 계속 지원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MS는 다음 주 중 윈도우 인사이더를 통해 윈도우 11의 초기 빌드를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 배포(The general release) 목표는 10월 중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윈도우 11은 동작 속도 1GHz 이상인 듀얼 코어 이상의 64bit CPU와 4GB RAM, 64GB 스토리지, UEFI 펌웨어, TPM 2.0, DX12, HD(720p) 이상 해상도의 9인치 이상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요구되며, 자신의 PC가 윈두우 11 업그레이드 사양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사이트에서 제공 중이다.

 

윈도우 11에서는 윈도우 10에 있던 기능중 상당수가 사용되지 않거나 제거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가 기본 브라우저로 자리잡으며, IE가 필요한 상황에 IE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작업 표시줄의 뉴스 및 관심사가 제거되고, 보안을 위해 UWP 앱만 설치할 수 있는 S 모드는 홈 에디션으로만 제한된다.

작업 표시줄은 화면 하단에 고정되는데, 16:9를 넘어 21:9 등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대중화된 시점에서 작업 표시줄을 좌/우측에 고정해 사용해온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3D뷰어, 윈도우 10용 원노트, 그림판 3D, 스카이프는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할 경우 제겅되지는 않지만 새롭게 윈도우 11을 설치할 때는 기본 설치되지 않는다. 이 경우 필요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편, 매년 두 차례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해 온 윈도우 10과 달리, 윈도우 11은 매년 한 차례의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윈도우 10은 기능 업데이트마다 크고 작은 버그로 사용자들을 괴롭혀 왔는데, 주요 업데이트가 일년에 한 차례로 줄어들면서 개발 기간에 여유가 생기면 사용자 파일 삭제와 같은 치명적 버그 발생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기자 /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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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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