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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우리은행, 블록체인 외주 과실로 1만 7551건 개인정보 유출

루리카 2026. 7. 30. 23:28

블로코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 / 출처=블로코

우리은행이 최근 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외부 블록체인 개발업체 ‘블로코(BLOCKO)’를 통해 고객 1만 755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블로코는 지난 3일 공지사항에 이같은 내용을 게시했고, 우리은행은 고객 대상 문자 공지를 통해 알렸다.

유출된 항목은 이용자 닉네임과 연계정보(CI)로, 해당 업체 직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CI는 최근 티빙 해킹 사고에서도 문제가 됐던 정보로, 온라인 서비스 연계를 위해 개인을 식별하는 고유값이다. 해당 값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즉각 알아볼 수 없지만, 다른 정보와 결합할 경우 해킹이나 도용에 악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개발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외주 개발업체 역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신고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의 링크를 차단하는 등 필요한 기술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하거나 악용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계기로 개발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미흡한 점을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고객을 특정하거나 식별하기는 불가능지만, 혹시 모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번호의 수신, 문자메시지 내 URL 링크 클릭에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 중이며,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