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차세대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 워치, 그리고 에어팟 프로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 14와 14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 14 프로 및 14 프로 맥스로 구성된 2022년형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는 노멀 모델에 해당하는 아이폰 14와 14 플러스에는 기존에 사용된 A15 Bionic을, 상위 모델 아이폰 14 프로 및 14 프로 맥스에는 최신 A16 Bionic과 함께 더욱 향상된 카메라와 노치 디자인 대신 새로운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디자인이 적용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애플 워치 라인업을 강화하여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된 애플 워치 울트라(Apple Watch Ultra)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애플 워치 시리즈 8과 새로운 애플 워치 SE도 공개했다. 그 밖에 오디오 품질 및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향상된 2세대 에어팟 프로(AirPods Pro)도 선보였다.

 

애플의 팀쿡(Tim Cook) CEO는 이번에 발표된 세 가지 신제품들이 언제나 고객들의 곁에 있고 언제 어디서든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며 매끄럽게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각각의 제품으로도 업계 최고지만 이들이 협력하면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애플 생태계 안에서 각 제품들의 연동과 전환 등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7년 연속 스마트워치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이번에 '애플 워치 시리즈8 (Apple Watch Series 8)'과 '애플 워치 SE (Apple Watch SE)', 그리고 익스트림 스포츠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 워치 울트라 (Apple Watch Ultra)'를 내놓으면서 애플 워치 시리즈가 아이폰과 함께 애플의 모바일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로 팀쿡은 애플 워치 신제품 발표에 앞서 영상을 통해 애플 워치에 탑재된 심박 측정 센서나 긴급 전화 기능 등을 활용해 위험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거나 아이폰 없이도 외부에 도움을 청한 여러 고객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새로운 안전 기능과 저전력 모드 도입한 Apple Watch Series 8

세련된 디자인에 진보한 센서와 기술을 갖춘 애플 워치 시리즈8은 대형 상시표시형 Retina 디스플레이가 얇은 테두리 덕분에 가장자리까지 확장되었으며, 밝은 화면으로 손목을 내리고 있을 때도 글자와 컴플리케이션을 쉽게 읽을 수 있다. 방수, 방진, 긁힘 방지가 적용된 전면 크리스탈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운동 앱과 피트니스+로 애플 워치를 사용해 운동하는 수많은 방법을 비롯해 안전을 위한 넘어짐 감지, 긴급 구조 요청, 의료 정보를 제공하며, 수면 추적, 생리 주기 추적, 마음 챙기기 등이 지원된다. 내장된 센서로 심전도 측정, 부정맥 알림, 혈중 산소 측정도 가능하다.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의 후면 크리스털, 그리고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된 이중 센서 디자인을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손목 온도 추적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소급 배란일 예측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OS 16과 watchOS 9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이상 건강의 징후가 될 수 있는 희발 월경, 생리 불순, 연장 월경, 지속적 점상질출혈 등의 양상이 감지되는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심각한 교통사고의 거의 절반이 시골 지역에서 일어나며 대부분 단독 차량 사고라는 미국 교통부 발표를 토대로 이러한 사고에 초점을 맞춘 '충돌 감지(Crash Detection)'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 워치가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면 10초 카운트다운 후에도 사용자의 반응이 없을 때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그 후 긴급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며, 이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

애플 워치 및 아이폰의 충돌 방지 기능은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이 위치한 사용자의 애플 워치에 긴급 구조 요청 인터페이스가 나타나며, 가능한 최상 연결 범위 내에 있는 경우 아이폰을 통해 전화를 건다.

 

애플은 자동차 사고 고유의 충격을 감지하기 위해 애플 워치 시리즈8을 위한 두 가지 모션 센서를 개발했다. 개선된 3축 자이로스코프와 최대 256g까지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가속도계를 탑재했으며, 움직임을 4배 빠른 초당 3,000번 이상 표본화하여 정확한 충격 순간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 센서 융합 알고리즘을 만들어 정확한 충돌 감지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문 충돌 테스트 연구소에서 수 년간 차량 충돌을 연구하고 모션 센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션 데이터 외에도 애플 워치에 내장되어 있는 기압계, 마이크, GPS를 입력 데이터로 사용해 머신 러닝으로 실제 운전 및 사고 데이터 100만 시간 분량을 훈련하여 승용차, SUV, 픽업트럭에서 전방 충돌, 측방 충돌, 후방 충돌, 그리고 차량 전복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충돌 감지는 운전할 때만 작동하며 사고 시간 전후의 데이터만 기기 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및 보안 문제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온도 센서와 모션 센서가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해도 애플 워치 시리즈8은 18시간의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새로 도입한 저전력 모드(Low Power Mode)를 사용하면 완충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36시간까지 늘어난다. 저전력 모드는 애플 워치의 활동 추적, 넘어짐 감지 등 많은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와 자동 운동 감지,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 및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해 배터리를 절약한다.

저전력 모드는 watchOS 9이 설치된 애플 워치 시리즈4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 워치 시리즈8의 셀룰러 모델은 국제 로밍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외 여행 중에도 애플 워치로 이동통신망 연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아이폰 로밍 요금제에 애플 워치만 추가하면 된다. 올해 말에는 전세계 30개 이상의 통신사에서 국제 로밍을 사용할 수 있다. watchOS 9이 설치된 시리즈5 이상의 모든 애플 워치 셀룰러 모델에서 지원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8은 41mm 및 45mm의 두 가지 사이즈로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공되며, 모든 밴드와 호환 가능하다. 100% 재활용 알루미늄 케이스 모델은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실버 및 (PRODUCT)RED 색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실버, 그래파이트 및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워치 스튜디오를 통해 동일한 컬렉션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밴드와 페어링 할 수 있다.

 

또한 나이키(Nike)와 에르메스(Hermès)가 새로운 밴드 및 시계 페이스를 선보인다. 나이키는 신규 스포츠 밴드 색상 라인업과 'Just Do It' 로고를 우븐 밴드에 담은 새로운 스포츠 루프를 선보인다. 올가을부터 watchOS 9으로 구동되는 모든 애플 워치 사용자는 나이키 모델 없이도 바운스 시계 페이스에 적용되는 모든 나이키 시계 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르메스는 수백 개의 미세 천공으로 H를 스포티한 패턴으로 연출한 'H 다이애거널 밴드'와 광택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체인과 누아 가죽을 손목에 두 번 휘감는 스타일을 구현한 '구르메뜨 메탈 밴드'를 공개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8 출시 가격은 GPS 모델이 399달러부터,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부터다.

 

고성능 칩을 탑재한 보급형, Apple Watch SE

새로운 애플 워치 SE는 애플 워치 시리즈3보다 30% 큰 디스플레이에 애플 워치 시리즈 8, 애플 워치 울트라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S8 SiP(System in Package) 첨단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이전 대비 20% 향상된 속도를 구현했다.

 

2세대 애플 워치 SE는 운동 및 활동 추적, 방수 기능, 심박수 알림, 긴급 구조 요청, 넘어짐 감지 등 주요 기능과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8과 동일한 모션 센서를 갖춰 충돌 감지도 지원한다. 셀룰러 모델의 경우 국제 로밍 기능도 포함된다. 100% 재활용 알루미늄 재질에 후면 케이스를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으며, 나일론 복합 소재의 밴드로 무게가 가벼워졌다.

 

패밀리 설정 기능으로 아직 아이폰이 없는 자녀의 애플 워치 SE를 페어링 할 수 있고, 자녀들은 설정한 연락처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위급 상황 발생시 응급 구조대와 연결해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홈 앱과 지갑 앱의 집 열쇠 등 곧 출시될 새 기능들도 지원한다.

 

2세대 애플 워치 SE의 가격은 GPS 모델이 249달러부터, 셀룰러 모델은 299달러부터다.

 

아웃도어 익스트림 사용자 겨냥한 Appe Watch Ultra

탐험, 모험, 마라톤 등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애플 워치 울트라는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으로 만든 케이스로 완벽한 무게 균형과 내구성, 부식 저항성을 갖췄으며, 평면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감싸 익스트림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모서리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49mm 케이스의 중심에는 애플 워치 중 가장 크고 밝은 최대 2000니트 밝기 디스플레이가 있어 태양 아래서도 쉽게 화면을 볼 수 있고, 새로 추가된 '액션 버튼'은 커스트 마이징이 가능하여 다양한 기능을 물리적으로 빠르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크라운은 지름이 커지고 홈이 굵어졌으며, 측면 버튼은 케이스 밖으로 나와 있어 장갑을 끼고도 사용 가능하다.

오디오 기능도 보조 스피커를 추가해 음량을 높이고, 전략적으로 배치한 3개의 마이크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

애플 워치 울트라는 셀룰러 모델로만 출시되고, 완충시 최대 36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배터리 최적화 설정을 통해 최대 60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애플 워치 울트라에 들어가는 길찾기(Way Find) 시계 페이스는 산악, 해양, 트레일 등 사용자가 원하는 활동에 맞춰 커스텀 할 수 있다. 야간 활동에 최적화하기 위한 '야간 모드'도 있다.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UI가 빨갛게 변하면서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인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 밴드도 선보였다. 탐험가를 위한 '알파인 루프'는 티타늄 G 후크가 상부 루프에 단단히 고정되며 2개의 층을 재봉 없이 결합했다. '오션 밴드'는 고성능 탄소중합체를 튜브형으로 주조하여 다이빙 수트 위에도 완벽히 맞도록 늘어나며, 티타늄 버클과 조절 루프가 고속 수상 스포츠 중에도 밴드를 고정한다. 마라톤 선수를 위한 '트레일 루프'는 경량 직물이 탄성을 늘려 손목에 편안하게 감기고 밴드 중 가장 얇아 편리하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울트라에는 이중 주파수 GPS 장치가 탑재되어 기존 L1 주파수에 최신 L5 주파수를 추가하고 새로운 자체 제작 위치 확인 알고리즘을 더해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도심 고층 건물 환경에서도 다른 스포츠워치보다 정확한 GPS를 제공한다.

 

watchOS 9에 도입된 운동 업데이트로 수직 진동, 심박수 존, 사용자화 운동 등의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 추가된 액션 버튼으로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은 다음 운동 구간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다. 하반기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으로 육상 트랙을 자동으로 감지해 정확한 속도와 거리를 알려주고 액션 버튼으로 구간을 표시할 수 있다. 새로운 저전력 운동 설정을 켜면 3.8km 수영, 180km 자전거, 그리고 마라톤까지 철인 3종 경기에서 정밀한 GPS와 심박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영하 20도부터 영상 55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온 설계에 오지 탐험시 필요한 나침반 기능을 강화하고 시계 페이스에서 손쉽게 위치를 파악하며 액션 버튼으로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 길을 잃었을 대 경로 되짚기가 GPS 데이터로 지나온 경로를 생성하므로 쉽게 돌아올 수 있는데, 통신망 밖으로 나가면 만일에 대비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액션 버튼으로 작동 가능한 86dB 사이렌으로 최대 180m 거리의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애플 워치 울트라는 카이트 서핑과 웨이크 보드 같은 격렬한 움직임에도 견딜 수 있고, 기존의 2배 방수 등급인 WR100으로 제작되어 깊은 물 속으로도 들어갈 수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다이브 컴퓨터 및 게이지 표준인 EN13319 인증도 받았다. 새로운 내장 수심계로 잠수하면 애플 워치 울트라가 새 깊이 앱을 자동 실행하여 현재 수심, 잠수 시간, 수온을 보여준다.

Huishi Outdoors와 협력해 애플 워치 울트라를 위한 Oceanic+ 앱도 선보였다. 스포츠 스쿠버 다이버들이나 프리 다이버들이 별도의 다이브 컴퓨터 대신 애플 워치 울트라를 이용할 수 있고 다이빙 계획을 짜는 아이폰 앱과도 매끄럽게 연동된다.

아이폰 앱에서 수심과 시간을 계산하고 조류, 수온, 시야, 해류 등 다양한 정보를 가져와 애플 워치 울트라 화면에서 쉽게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뷸만 감압 알고리즘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다이빙 매개 변수를 계산하여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일반 다이브 컴퓨터처럼 복잡한 버튼 입력 없이 디지털 크라운과 액션 버튼을 조작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감압 한계, 과다 상승 등도 알려준다.

다이빙 직후 GPS 진입 및 철수 지점을 포함한 데이터가 아이폰 및 클라우드와 자동 동기화되어 다이빙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로그북에서 과거 다이빙 기록을 검색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셀룰러 모델로만 출시되는 애플 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799달러이며, 애플 워치 시리즈8 및 애플 워치 SE보다 1주일 늦은 9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성능 및 기능, 음질 향상된 2세대 AirPods Pro

2세대 에어팟 프로는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H2 칩으로 고대역폭 연결을 통해 획기적인 오디오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저왜곡 오디오 드라이버와 이를 구동하는 자체 제작 앰프로 광범위한 음역에서 더 디테일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준다.

 

공간 음향(Spatial Audio)을 더욱 발전시킨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을 도입했는데, 개인별로 서로 다른 머리와 귀의 크기 및 모양을 iOS 16에서 아이폰의 TrueDepth 카메라를 사용해 공간 음향의 개인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ing)도 향상되어 H2에서 진보한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제공한다. 여기에 음향 벤트와 마이크의 배치 최적화가 더해져 기존 아이팟 프로보다 2배의 소음이 차단된다. 패시브 노이즈 감소를 돕는 인이어 핏은 4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적응형 주변음 허용 모드(Adaptive Transparency)는 초당 48,000번 작동하면서 공사장 같은 심한 환경 소음의 음량을 유동적으로 줄여준다.

 

정전식 감응층을 추가한 '터치 제어(Touch Control)'를 도입하여 본체를 위 또는 아래로 가볍게 스와이프하면 빠르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본체를 눌러 음악을 바꾸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향상된 내장 피부 감지 센서가 더욱 정확하게 노래 재생 및 정지 기능을 동작시키며 연장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2세대 아이팟 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이전 세대보다 33% 늘어난 최대 6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포함할 경우 6시간이 길어진 총 30시간 재생을 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를 잃어버렸을 때 정밀 탐색이 U1 기술로 인도하며 케이스 바닥에도 스피커를 추가해 찾기 쉽게 했다. 이 스피커는 페어링, 배터리 부족, 충전 시작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충전 케이스는 Lightning 커넥터 외에 MagSafe나 다른 Qi 호환 무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 옆면에 고리를 추가해 휴대가 좀더 쉬워졌다.

2세대 에어팟 프로의 가격은 240달러로 9월 23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 세대 프로 칩셋 탑재한 iPhone 14 및 14 Plus

아이폰 14 노멀 모델은 6.1형 아이폰 14 및 6.7형 아이폰 14 플러스로 구성되며 5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물리적인 SIM 카드를 쓰지 않는 eSIM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미국 3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아이폰 14 및 14 플러스의 미국 출시 모델은 SIM 트레이거 제거된 eSIM 전용으로 바뀐다.

 

두 모델 모두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에 OLED 기술이 적용되어 1,200니트의 최대 HDR 밝기, 2백만:1 명암비,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지원한다. 더 커진 화면으로 웹 브라우징 시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고 글자를 더 많이 또는 더 크게 볼 수 있다.

내부 설계를 개선해 발열 관리 능력이 향상되어 더 오랜 시간을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일반 스마트폰 유리보다 튼튼한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 전면 커버가 적용되었고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방수, 방진이 적용됐다. 아이폰 14 플러스의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아이폰 가운데 가장 길다.

 

작년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 탑재됐던 A15 Bionic 칩이 아이폰 14 및 14 플러스에 적용되면서 18% 빨라진 5코어 GPU, 고성능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된 6코어 CPU, 16코어 뉴럴 엔진이 머신 러닝 성능을 글어올린다. 자체 제작한 ISP(Image Signal Processor)는 새 카메라 시스템의 혁신적인 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더 커진 센서와 픽셀 크기, f/1.5 조리개, 센서 시프트 흔들림 보정(OIS)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저조도 촬영이 49% 개선되고 야간 모드 노출은 2배 빨라졌다.

 

f/1.9 조리개를 탑재한 새로운 전면 TrueDepth 카메라는 저조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38% 개선됐고, 최초로 자동 초점(Auto Focus) 기능을 적용해 여러 명이 촬영할 때 선명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TrueDepth 기능과 함께 전면 카메라는 이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저조도에서도 더 빨리 초점을 잡는다.

 

머신 러닝 기술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합성해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딥 퓨전(Deep Fusion)은 이제 초반의 압축 전 이미지에 적용해 훨씬 많은 정보와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더 밝고 더 많은 색상을 렌더링 할 수 있는데, 이를 포토닉 엔진(Photonic Engine)이라고 부른다.

향상된 이미지 파이프라인으로 저조도 사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모든 카메라에 적용된다. 아이폰 13과 비교해 전면 카메라에서 사진의 저조도 보정이 최대 2배,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에서 2배, 그리고 메인 카메라에서는 2.5배까지 향상된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액션 모드'가 도입됐는데, 오버 스캔 및 고급 롤 보정이 가능한 풀 센서를 사용해 움직이는 중에도 안정적인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액션 모드를 켜기만 하면 짐벌 같은 추가 장비 없이도 부드러운 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돌비 비전 HDR도 지원한다.

 

애플 워치 신제품에서 소개된 충돌 감지 기능도 아이폰 14에 들어갔다. 아이폰 14의 새로운 HDR 자이로스코프와 새 듀얼 코어 가속도계가 장착되어 최대 256g 충격을 감지하고 심각한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응급 구조대와 긴급 연락처에 알려준다. 아이폰 14 뿐만 아니라 충돌 감지 기능을 가진 애플 워치까지 가지고 있다면 두 기기가 매끄럽게 연동되어 효율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통신망이나 Wi-Fi 연결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위성 통신 긴급 구조 요청(Emergency SOS via satellite)'을 지원한다. 자체 제작 부품과 특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아이폰 14 안테나가 위성의 고유 주파수에 연결할 수 있게 했는데, 휴대폰이 위성을 똑바로 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위성의 움직임에 따른 아이폰 방향을 알려주는 UX를 만들었다.

또한 표준 메시지 프로토콜은 위성의 제한된 대역폭에는 맞지 않으므로 자체적인 단문 압축 알고리즘을 개발해 메시지 평균 크기를 1/3로 줄이고, 응급 상황 전문가와 협업하여 자주 하는 질문들을 추리고 일반적인 응답 예문을 제공해 탭 몇 번으로 선택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긴급 상황 뿐만 아니라 장거리 하이킹을 갔을 때 나의 찾기 앱으로 자신의 위치를 위성을 통해 수동으로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이런 위성 연결 서비스는 공짜로 쓸 수는 없는데, 애플은 아이폰 14에서 2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으나 그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하기보다 2년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아이폰 구입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성 통신 긴급 구조 요청은 11월에 출시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그 밖에 올 가을부터는 애플 워치가 없는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피트니스+가 제공된다.

 

아이폰 14 출시 가격은 799달러로 지난 해와 동일하게 맞췄으며 아이폰 14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미국 기준으로 아이폰 14은 9월 16일, 아이폰 14 플러스는 10월 7일에 출시된다.

 

 

A16 Bionic에 카메라, 디스플레이 혁신 적용한 iPhone 14 Pro 및 Pro Max

아이폰 14 프로 및 14 프로 맥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세라믹 실드를 사용하고 노치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펀치 홀 카메라 방식의 TureDepth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최초로 근접 센서를 디스플레이 뒤에 배치하고 더 작은 사이즈에 맞게 모든 부품을 재설계해 크기가 30% 줄었다.

 

특히 전면 카메라 홀을 가리기 위해 카메라 화질 저하까지 감수하면서 UDC(Under Display Camera) 방식을 도입했던 경쟁사와 달리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알림 및 팝업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로 명명했다.

알림을 받으면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확장되면서 이를 알려주고 장치 연결, 음소거, 충전 시작 알림 같은 간단한 메시지와 아이콘들도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좌우로 확장되면서 심플하게 보여진다. 각 알림을 개성있는 고유의 성격으로 디자인되어 한 눈에 식별할 수 있다. 음악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재생 중일 때 이를 표시하는 역할도 한다.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이 1개 이상이면 이를 2개로 분리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애플은 iOS 16 잠금 화면을 디자인할 때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매끄럽게 연동되게 만들고 서드파티 앱도 지원하여 아이폰 어디서든 진행 중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14 프로 및 14 프로 맥스는 아이폰 14 노멀 모델과 마찬가지로 6.1형 및 6.7형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된다. 테두리가 더 얇아져 화면이 커졌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었으며 1,600니트의 최대 HDR 밝기를 제공하여 Pro Display XDR과 동급의 밝기를 아이폰에 구현했다. 야외의 밝은 곳에서는 이전보다 2배 밝은 최대 2,000니트까지 밝기를 올릴 수도 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lways-On display)는 저전력 모드에서 최저 1Hz의 재생률로 작동할 수 있고 LTPO 기술을 개선해 디스플레이가 잠금화면 전체를 알아서 어둡게 한다. 또한 A16 Bionic에 들어간 다수의 보조 프로세서를 활용해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을 재생한다. 그래서 화면을 끄지 않은 상태로 언제든 시간, 위젯,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진 전문 지식과 강력한 영상 분할을 이용해 배경사진은 어둡게 하면서도 피부 톤은 보존할 수 있다.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A16 Bionic 칩은 전력 효율,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3가지 중요 영역에 집중했다. A16 Bionic 칩은 약 16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간 A16 Bionic은 TSMC 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애플의 첫 프로세서로 전력 효율 및 성능이 향상됐다.

 

A16의 새로운 6코어 CPU는 아직 3년 전 A13 Bionic도 따라잡지 못한 경쟁 제품보다 40%나 더 빠르다. 2개의 고성능 코어는 A15 Bionic보다 더 빠르면서 20%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대부분의 일상적인 작업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처리할 수 있다. 같은 성능 수준에서 새로운 고효율 코어는 경쟁사의 최고 효율 코어 대비 1/3의 전력만 소모한다.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약 17조 회의 연산을 처리해 아이폰의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를 구동하며, 5코어 GPU는 50% 많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고사양 그래픽 게임에 유리하다.

A16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도 들어갔는데 1Hz 재생률, 상시표시 기능, 높은 최대 밝기, 고급 안티엘리어싱 같은 기능을 가능하게 하여 다이내믹 아일랜드 애니메이션을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A16의 모든 성능을 활용하여 사진 당 최대 4조 회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ISP는 차세대 기술을 지원해 프로급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는 쿼드 픽셀 센서를 장착한 4,8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는 아이폰 13 프로보다 65% 커진 센서에 2세대 센서 시프트 OIS와 100% 포커스 픽셀, f/1.78 조리개, 24mm 초점 길이를 갖췄다.

 

새로운 센서는 픽셀 4개씩을 하나의 쿼드 픽셀로 그룹화해 1,200만 화소급 대형 센서로 구성해 빛을 4배 포착하면서 실용적인 1,200만 화소 크기를 유지한다. 포토닉 엔진과 결합한 새 메인 카메라는 저조도 사진 보정 성능이 아이폰 13 프로에 비해 최대 2배 개선되고 저조도에서도 선명하고 색감이 살아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3개의 카메라에 사용자를 위한 2배 망원 사진 옵션을 추가했는데, 새로운 4,800만 화소 센서의 가운데 부분에 해당하는 1,200만 화소만 사용하여 디지털 크롭과 달리 광학 수준의 해상력을 해치지 않는 사진 및 4K 동영상을 제공한다. 이 망원 사진은 아이폰의 기존 2배 줌 카메라보다 더 큰 픽셀과 더 빠른 조리개를 가진 메인 카메라를 사용하므로 사진 및 동영상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물 사진 모드에 적합한 초점 거리를 지녔다.

또한 새로운 센서를 이용해 Apple ProRAW의 디테일을 최적화한다.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와 RAW 포맷의 이점을 합해 프로 사진가가 선명도, 화이트 밸런스, 비트 심도와 다이내믹 레인지를 활용한 고급 톤 매핑 등을 다룰 수 있게 해준다. ProRAW 사진을 4,800만 화소로 찍을 수 있게 되어 메인 카메라의 모든 픽셀을 사용한 편집 유연성이 제공된다.

 

새로운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더 커진 센서와 100% 포커스 픽셀로 포토닉 엔진과 결합해 저조도 촬영 능력이 최대 3배 개선됐다. 새로운 렌즈는 디테일이 더 선명해서 매크로 촬영 능력이 향상되었다. 아이폰 14의 포토닉 엔진으로 전후면 모든 카메라가 저조도 촬영 능력이 2배 이상 개선됐다.

9개의 LED로 구성된 카메라 플래시도 완전히 재설계되어 사진의 초점 거리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도록 패턴과 강도가 제어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밝고 최대 3배 균일하게 동작한다.

ProRes 및 Dolby Vision HDR로 동영상 작업이 가능한 유일한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고급 흔들림 보정 기술 '액션 모드'를 지원하며 '시네마틱 모드'가 크게 업데이트 되어 더욱 디테일한 4K 해상도와 30fps 촬영을 지원한다. 프로 제작자는 영화 표준인 4K 24fps도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충돌 감지와 위성 통신 긴급 구조 요청과 같은 아이폰 14에서 소개된 기능들도 지원한다.

아이폰 14 프로는 여전히 999달러부터 시작하고 아이폰 14 프로 맥스 가격은 1,099달러부터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Apple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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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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